은행 연체율,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아.. 코로나 대출 '착시현상'

박슬기 기자 2021. 9. 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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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 7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지난 7월말 기준 0.27%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전월말과 비교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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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 7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의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에 따른 '착시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사진=뉴스1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지난 7월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유예를 이어가면서 잠재부실이 표면화되지 않아 연체율이 과소평가된 '착시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지난 7월말 기준 0.27%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전월말과 비교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0.0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 7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늘었난 반면 연체 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 전월대비 1조6000억원 감소했다.

차주별 연체율을 살펴보면 지난 7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말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전년동월말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이어갔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말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46%,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말대비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보다 0.01%포인트 오른 0.18%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말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는 전월말보다 0.04%포인트 오른 0.33%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소폭 오른 은행 연체율… '착시현상' 내년 3월까지 이어가나


이처럼 지난 7월말 연체율이 전월보다 소폭 오른 것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통상 은행은 분기말 내는 사업보고서를 고려해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분기말 부실채권관리 차원에서 연체채권을 상각처리(회계 상 손실처리)하는데 지난 6월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2조1000억원으로 평월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연체율 등 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는 '착시현상'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연장, 이자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이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내년 3월까지 금융지원을 6개월 재연장하기로 했다.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받은 차주의 총 대출잔액은 120조7000억원으로 고정이하로 분류된 여신비율은 약 1.4%(1조7000억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이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고 있는 상태여서 부실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지난해 6월말 121.2%에서 올 6월말 155.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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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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