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경기 유니폼 '아프간 지원' 경매에 내놓는다

조홍민 선임기자 2021. 9. 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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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AS로마의 스테판 엘 샤라위(오른쪽)가 지난 13일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사수올로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이날 AS로마 선수들은 왼쪽 소매에 유엔난민기구(UNHCR) 로고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게티이미지코리아·AS로마 홈페이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 로마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AS 로마는 지난 13일 열린 사수올로와의 세리에A 3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이 입었던 특별 유니폼을 경매에 내놔 수익금 전액을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기부금은 모두 아프간 난민의 구호와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AS 로마의 선수들은 유니폼의 왼쪽 소매에 UNHCR의 로고가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었다. UNHCR은 AS 로마를 비롯해 전 세계 축구 팬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특별 랜딩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다.

UNHCR은 1951년 설립된 유엔 난민문제에 관한 산하 기구로 국내·국제 분재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난민의 보호와 구제를 하고 있다. 지난달 말 탈레반 세력이 20년 만에 정권을 잡아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아프간 난민들에 대한 지원도 하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해에만 40여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2012년 이후 약 500만명이 집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귀도 피엔가 AS 로마 최고경영자(CEO)는 사수올로전에 앞서 “로마의 서포터 모두가 비극에 직면해 있는 모든 사람(아프간 난민)들에게 배려와 관대함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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