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여·성과급 10% 감소..中企, 대기업의 25.9% 수준

홍예지 2021. 9. 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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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 근로자가 받은 상여금 및 성과급이 전년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받은 상여·성과급은 대기업의 30%도 미치지 못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 1명에게 지출해야 하는 총 금액을 말하며, 급여·성과급·상여금 등 '직접노동비용'과 4대 보험료 회사 부담분·퇴직금·교통비·식대·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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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0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발표
자료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기업 근로자가 받은 상여금 및 성과급이 전년 대비 1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받은 상여·성과급은 대기업의 30%도 미치지 못했다.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2020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을 둔 회사법인 기업체 3500여곳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540만8000원으로, 2019년(534만1000원)보다 1.3%(6만7000원) 늘었다. 2009년 0.5% 인상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률이다.

노동비용은 기업이 근로자 1명에게 지출해야 하는 총 금액을 말하며, 급여·성과급·상여금 등 '직접노동비용'과 4대 보험료 회사 부담분·퇴직금·교통비·식대·교육훈련비 등 '간접노동비용'으로 나뉜다.

지난해 직접노동비용은 428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0.8% 늘었다. 이중 정액·초과 급여는 363만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지만, 상여·성과급은 65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0.6%나 크게 감소했다.

직접노동비용의 정액·초과급여는 중소기업이 342만9000원으로 대기업(388만2000원)의 88.3% 수준이다. 하지만 상여 및 성과급에서는 큰 차이가 났다. 대기업은 노동자 1인당 월 112만2000원의 상여·성과급을 지출한 반면 중소기업은 그에 25.9% 수준인 28만8000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퇴직급여나 4대보험 등 복지비용을 총괄한 간접노동비용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11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이중 퇴직급여 등에 지출된 비용은 47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3.4%, 4대 보험료 등 법정 노동 비용은 39만8000원으로 4.2% 늘었다. 교통비와 식대 등 복지로 지출된 비용은 23만4000원으로 4.6% 증가했다.

그러나 간접노동비용에서도 기업 규모별 차이가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1인당 간접노동비용은 지난해 83만9000원으로 대기업의 148만3000원의 절반(56.6%) 수준이었다.

특히 간접노동비용 중 교육훈련 비용은 중소기업이 5000원으로 대기업 3만원의 16.1%에 불과해 기업 규모간 격차가 가장 큰 항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업별 노동비용은 금융 및 보험업 982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실적 호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916만9000원, 정보통신업 612만4000원 순이었다.

노동비용이 적게 들어간 산업은 사업시설관리·임대 서비스업으로 296만2000원, 숙박·음식업 324만5000원, 운수 및 창고업 420만9000원, 예술·스포츠 및 여가 서비스업 494만4000원 등으로,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산업이다.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결과는 회사법인에 해당하지 않는 농림·어업, 공공행정,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의 업종은 제외하고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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