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의 대상 선두 압박하는 장하나, 장하나의 평균타수 1위 넘보는 박민지
[스포츠경향]
장하나(29)는 대상 경쟁에서 박민지(23)를 추월할 수 있을까. 박민지는 장하나의 평균타수 선두를 뺏을 수 있을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하반기 절정을 향해 달리면서 각종 타이틀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반기 동안 박민지가 6승을 휩쓸면서 각종 시상에서도 대세가 갈린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여전히 수상자가 안개 속에 싸여 있는 부문이 많다.
상금왕은 요지부동이다. 박민지는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총상금 13억 3330만원을 획득, 2016년 박성현의 13억 3309만원을 뛰어넘는 한 시즌 최다상금 신기록을 세웠다. 장하나가 지난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및 통산 15승을 거두면서 시즌 상금 7억 5238만원(2위)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박민지가 5억 8000만원 넘는 큰 차이로 앞서 있다.
하지만 점수로 매기는 대상경쟁은 상황이 다르다. 16일 현재 박민지가 556점, 장하나가 503점으로 1, 2위다. 53점 차는 한 대회에서도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KLPGA 대상 포인트는 매 대회 톱10에 든 선수에게 차등 부여되며, 대회 상금규모에 따라 비중이 조정된다. 상금 10억원 이상 대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자는 70점을 받지만 상금 6억원 미만 대회 우승자는 40점을 받는다.
시즌 6승의 박민지가 2승의 장하나에 비해 대상 경쟁에서 크게 앞서지 못한 이유는 톱10 진입수, 우승 못한 대회에서 거둔 장하나의 선전 때문이다. 장하나는 올시즌 13번 톱10에 들어 대상포인트를 쌓았고, 박민지는 11번 톱10에 올랐다. 장하나는 준우승 3번, 3위 1번 등으로 쌓은 대상 점수도 쏠쏠하다.
평균타수에서는 장하나가 박민지에 한 발 앞서 있다. 올해 총 52라운드에서 3625타를 쳐 평균 69.7115타로 1위, 박민지가 56라운드에서 3919타를 쳐 평균 69.9821타로 2위다. 이들 둘 만 60타수를 지키고 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장하나는 박민지에 14타 앞서 있다. KLPGA 최정상을 다투는 선수들 사이에서 14타는 단숨에 극복하기가 어렵겠지만, 만약 장하나가 한꺼번에 타수를 많이 잃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금세 좁혀지고 역전될 수도 있는 간격이기도 하다.
장하나는 지난 12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인터뷰에서 “상금, 대상 등 다른 거는 다 해봤으니 올해는 한 번도 못 해본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고 싶다”고 애착을 보였다.
17일부터 세종시 실크리버 골프장에서 사흘간 열리는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8억원으로 우승자에게 대상포인트 60점이 주어지는 대회다. 장하나가 2주 연속 우승한다면 대상포인트에서 역전할 수 있다.
박민지는 장하나와 같은 조에서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16일 공식 연습라운드를 하는 도중 가벼운 허리 통증을 느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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