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암 극복.. '아폴로' 보며 키운 꿈.. 특이한 이력 눈길

김선영 기자 2021. 9. 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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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우고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인스피레이션 4' 우주 비행에 나서며 해당 우주선 탑승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비행에선 최초의 신체보철물 착용 우주인이 탄생했다.

15일 CNBC에 따르면 이번 여행의 '지휘자'인 재러드 아이작먼(38)은 우주 비행이 단지 '억만장자의 관광'에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이 되길 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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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피레이션4 탑승 4인은 누구

왼쪽 다리뼈 일부 금속막대 대체

최초의 보철물 지닌 우주비행사

스페이스X가 민간인 4명을 우주선에 태우고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인스피레이션 4’ 우주 비행에 나서며 해당 우주선 탑승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비행에선 최초의 신체보철물 착용 우주인이 탄생했다.

15일 CNBC에 따르면 이번 여행의 ‘지휘자’인 재러드 아이작먼(38)은 우주 비행이 단지 ‘억만장자의 관광’에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일이 되길 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작먼은 지난해 스페이스X가 민간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자 올해 2월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이번 비행을 통해 2억 달러(약 2335억 원)를 모금해 전액을 세인트 주드 아동 병원에 기부할 계획이다. 5세 때부터 우주여행을 꿈꾼 그는 16세인 1999년에 전자상거래 업체인 ‘시프트4페이먼트’를 설립했다. 그는 미군 조종사 훈련을 돕는 민간 항공우주 회사인 드라켄 인터내셔널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아이작먼이 이번 비행을 위해 스페이스X에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포브스 기준 아이작먼의 자산은 24억 달러(약 2조8190억 원)로 알려져 있다.

아이작먼은 이번 여행의 동행자 3명을 직접 선택했다. 29세인 헤일리 아르세노는 세인트 주드 아동 연구 병원의 보조 의사다. 아르세노는 과거 이 병원의 환자였는데, 당시 골육종의 일종인 소아뼈암을 앓았다. 그는 종양이 있던 왼쪽 다리뼈 일부를 금속 막대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그는 신체보철물을 지닌 채 우주로 떠난 첫 번째 인물이 됐다.

시안 프록터(51)는 애리조나주의 사우스마운틴 커뮤니티칼리지의 지구과학 교수로, 어렸을 때부터 우주에 가는 것을 꿈꿔 온 학자다. 그의 아버지는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아폴로11호 미션을 수행할 당시 괌에 위치한 추적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프록터 역시 그때 괌에서 태어났다. 프록터는 2009년 나사의 우주인 선발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네 번째 탑승자인 크리스 셈브로스키(41)는 거대 항공우주 기업인 록히드 마틴사의 기술자 겸 전직 공군이다. 이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임무를 준비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훈련한 끝에 함께 우주로 떠나게 됐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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