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신임 감독, 김은중 코치를 선택할까
[스포츠경향]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 시간이 촉박해 오래 끌지는 않겠다.”
황선홍 23세 이하 한국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은 1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코칭 스태프 구성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감독은 오는 10월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조별리그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한 번씩 맞붙는다. 여기에서 1위를 해야 내년 6월 본선(우즈베키스탄)에 나갈 수 있다. 만일 2위로 밀릴 경우 예선 11개조 2위 팀들 중 상위 4위에 들어야 한다. 2위로 통과하면 본선 조편성에서 불리함은 물론이다. 예선 3경기를 실수없이 모두 잘 치러 1위를 하는 게 중요하다.
황 감독은 이달까지 예선전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엔트리는 선수를 제대로 알아야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황 감독은 지난 1년 동안 현장을 많이 다니지 못했다. 22세 이하 선수, 즉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에 대한 정보는 더욱 부족하다. 해당 연령대 선수를 잘 아는 지도자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은중 전 23세 이하 대표팀 수석코치(42)는 지난 4년 동안 김학범 감독과 함께 했다. 프로 1부리그는 물론 하부리그, 대학 경기 등 많은 경기를 봤다. 현재 20세 초반 선수들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게다가 그중 주요 선수들은 소집해 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직접 테스트해보기도 했다. 공격수 출신인 김 코치는 2015년부터 벨기에 프로축구 투비즈, 2017년부터 올림픽 대표팀에서 7년 가까이 지도자 생활을 했다. 감독을 맡은 적은 없다. 그게 대한축구협회가 추린 23세 이하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군에 들지 못한 이유다.
김 코치는 지난 7월 말로 올림픽 대표팀 지도자 계약이 만료된 뒤 다음 행보를 검토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까지 한 만큼 프로팀 감독으로 일할 자격과 경험은 충분하다. 김 코치는 광주FC와 FC서울 사령탑을 역임한 박진섭 전 감독과 수원FC 김도균 감독(이상 44)보다 두 살 어리다. 경남FC 설기현 감독,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과는 동갑내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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