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신임 감독, 김은중 코치를 선택할까

김세훈 기자 2021. 9. 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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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김은중 코치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향신문db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 시간이 촉박해 오래 끌지는 않겠다.”

황선홍 23세 이하 한국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은 16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코칭 스태프 구성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감독은 오는 10월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H조 조별리그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한 번씩 맞붙는다. 여기에서 1위를 해야 내년 6월 본선(우즈베키스탄)에 나갈 수 있다. 만일 2위로 밀릴 경우 예선 11개조 2위 팀들 중 상위 4위에 들어야 한다. 2위로 통과하면 본선 조편성에서 불리함은 물론이다. 예선 3경기를 실수없이 모두 잘 치러 1위를 하는 게 중요하다.

황 감독은 이달까지 예선전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엔트리는 선수를 제대로 알아야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황 감독은 지난 1년 동안 현장을 많이 다니지 못했다. 22세 이하 선수, 즉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에 대한 정보는 더욱 부족하다. 해당 연령대 선수를 잘 아는 지도자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은중 전 23세 이하 대표팀 수석코치(42)는 지난 4년 동안 김학범 감독과 함께 했다. 프로 1부리그는 물론 하부리그, 대학 경기 등 많은 경기를 봤다. 현재 20세 초반 선수들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도자다. 게다가 그중 주요 선수들은 소집해 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직접 테스트해보기도 했다. 공격수 출신인 김 코치는 2015년부터 벨기에 프로축구 투비즈, 2017년부터 올림픽 대표팀에서 7년 가까이 지도자 생활을 했다. 감독을 맡은 적은 없다. 그게 대한축구협회가 추린 23세 이하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군에 들지 못한 이유다.

김 코치는 지난 7월 말로 올림픽 대표팀 지도자 계약이 만료된 뒤 다음 행보를 검토하고 있다.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까지 한 만큼 프로팀 감독으로 일할 자격과 경험은 충분하다. 김 코치는 광주FC와 FC서울 사령탑을 역임한 박진섭 전 감독과 수원FC 김도균 감독(이상 44)보다 두 살 어리다. 경남FC 설기현 감독,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과는 동갑내기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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