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열차 이용.. 기습공격 유리하고 요격될 확률도 낮아

정철순 기자 2021. 9. 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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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철도기동미사일 연대는 올 1월에 개최된 8차 당 대회에서 새롭게 조직하도록 결정한 신설 부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터널 앞에서 정차한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는 열차 칸에 탄도미사일이 탑재된 발사대를 가로로 눕혀 발사 장소에서 발사대를 수직으로 세워 쏘는 방식이다.

북한이 철도기동미사일 연대를 조직한 것도 이런 발사체계 장점을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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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철도기동미사일 연대

올 1월 8차 黨대회서 신설 결정

15일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철도기동미사일 연대는 올 1월에 개최된 8차 당 대회에서 새롭게 조직하도록 결정한 신설 부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터널 앞에서 정차한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철도기동미사일 체계는 열차 칸에 탄도미사일이 탑재된 발사대를 가로로 눕혀 발사 장소에서 발사대를 수직으로 세워 쏘는 방식이다. 열차 내·외벽은 발사 충격을 견디고 외부 공격을 막고자 두꺼운 장갑판을 겹겹이 붙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장갑열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미사일을 쏘기 전 탐지가 어려워 기습 공격에 유리하고 요격될 확률도 낮다.

북한이 철도기동미사일 연대를 조직한 것도 이런 발사체계 장점을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철도망을 사용할 수 있어 어느 지역에서든 미사일을 쏠 수 있다. 미사일을 탑재한 장갑열차를 여객용 열차로 위장할 경우 군사위성 등 감시망에 노출될 확률도 낮다. 북한은 한·미 정보당국의 감시망을 피한다는 전략이지만, 이미 놓여 있는 철도망을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서 사전에 포착될 가능성 또한 높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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