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한 달 앞두고 전시행사..실물 엔진 '직관'

이정호 기자 2021. 9. 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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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17일부터 열리는 ‘우리 손으로 여는 우주의 꿈, 누리호’ 전시장에 등장한 75t급 실물 엔진.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발 과정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행사가 열린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다음달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인 누리호의 의미와 개발과정의 어려움을 소개하고, 국민적인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전시행사인 ‘우리 손으로 여는 우주의 꿈, 누리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개발 시험에 사용된 75t급 누리호 2단부 액체엔진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75t급 엔진은 누리호를 우주로 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추진력을 내는 부위다. 한국은 러시아와 미국, 프랑스 등에 이어 75t급 중대형 액체엔진을 개발한 세계 7번째 국가다. 누리호 개발을 통해 한국은 1.5t급 실용위성을 고도 600~800㎞에 이르는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는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번 행사에서는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김진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의 강연 영상도 상영된다. 누리호의 의미와 작동 원리, 엔진 개발과정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과학관 측은 또 누리호 개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연구진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사진전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개발진에게 응원 메시지 전하기, 누리호 모형 만들기 행사 등도 열린다.

전시와 강연 등 주요 행사는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은 대전지역 거리두기 3단계 조치로 인해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예약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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