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규제 이슈' 네이버·카카오 "당분간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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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의 빅테크 플래폼기업 규제에 카카오와 네이버가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규제 우려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지겠다며 섣부른 추매 보다는 관망을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가 주말을 포함해 5일이나 이어지면서 관례적으로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축소하고 연휴 리스크를 줄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규제 이슈가 아니더라도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연휴를 앞두고 반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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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당국의 빅테크 플래폼기업 규제에 카카오와 네이버가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규제 우려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지겠다며 섣부른 추매 보다는 관망을 주문했다.
16일 오전 10시48분 기준 네이버는 전일대비 1% 상승한 40만5000원에 거래되며 소폭 반등하고 있다. 한때 2% 이상 상승하는 듯 했으나 매도량이 늘어나면서 반등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전날보다 0.41% 하락한 12만2000원을 기록하는 중이다. 카카오 역시 장 초반 1.3%대까지 반등했지만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은 "금융플랫폼 업체의 서비스가 금융소비자법(이하 금소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4일까지 위반 소지를 해소하거나 시정 계획을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당국의 방침은 카카오 핵심 자회사이자 상장을 눈앞에 둔 카카오페이의 주요 서비스 대부분에 제동을 거는 것이며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도 영향을 받는 내용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주가는 8일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공정거래위원회도 카카오의 지주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의 대기업집단 지정 자료 고의누락 정황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시장은 금융당국 뿐만 아니라 공정위와 여당 등 정권 차원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불거진 플랫폼 기업에 대해 전방위 규제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 사업 철수 등 상생방안을 내놨으나 10월 국정감사 등을 감안하면 빅테크 규제 이슈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대비 카카오 주가는 20.8% 급락했고 네이버도 8.89% 하락했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도합 20조4620억원이 증발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규제 이슈가 언급될 때마다 두 회사의 주가 변동폭이 커질 것은 불가피하다고 봤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부의 규제는 그동안 다양하게 확장해 온 플랫폼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10월에 국정감사까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끝날 논란은 아닐 것"이라며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에도 당분간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인터넷 기업이 그간 신규 사업 영역에서 수익화를 성공시키며 기업가치를 증대시켜온 점을 고려하면 단기 모멘텀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치를 각각 6조8000억원, 2조5000억원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종전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명절 연휴가 주말을 포함해 5일이나 이어지면서 관례적으로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축소하고 연휴 리스크를 줄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규제 이슈가 아니더라도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연휴를 앞두고 반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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