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규제 직격탄..디디 하루 이용자수 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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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우버'로 잘 알려진 승차공유 업체 디디추싱(이하 디디)의 하루 이용자 수가 지난 6월 이후 3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 모바일 사용자 행동 업체인 오로라모바일 데이터를 인용해 디디의 8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6월 1억5600만명에서 1억900만명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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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후 잇단 규제에 신규가입 중단·가입자 이탈
경쟁사들 기회 틈타 프로모션으로 디디 고객 유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판 우버’로 잘 알려진 승차공유 업체 디디추싱(이하 디디)의 하루 이용자 수가 지난 6월 이후 3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 모바일 사용자 행동 업체인 오로라모바일 데이터를 인용해 디디의 8월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6월 1억5600만명에서 1억900만명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디디가 지난 6월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달 새 30.1%의 사용자가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디디의 주요 경쟁사들은 사용자 수가 늘거나 더 작은 비율로 감소했다.
중국은 규제당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디디가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하자 7월 초부터 제재 조치에 들어갔다. 중국 사이버 감독기구인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 주도로 국가안보 위반 협의 조사가 개시됐으며, 상장 닷새만에 개인정보 관련법 위반 혐의로 중국 앱 마켓에서 디디를 퇴출시켰다.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신규고객 가입도 금지됐다.
이같은 규제에 디디의 주가는 상장 이후 40% 이상 하락했으며, 1위 업체가 흔들리는 동안 중국 내 경쟁사들은 프로모션으로 고객을 유치에 나섰다. 과거 가입률을 기준으로 봤을때 신규 가입 금지 조치로 디디는 월 약 400만명의 이용자를 빼앗기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7월 중순 디디를 떠나 경쟁사인 메이투안 플랫폼으로 옮긴 베이징의 한 운전자는 “메이투안이 신규 등록 기사들에게 풍성한 현금 보너스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디디는 경쟁업체 우버의 중국 사업부(우버차이나)를 인수한 뒤, 3억 770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누려 왔다. 지난 6월 30일에는 당국의 만류에도 뉴욕증시에 상장에 성공하며 44억달러(한화 약 5조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 기업의 미국 기업공개(IPO) 사례로는 2014년 알리바바그룹홀딩(250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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