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황선홍 감독, "태극마크는 가슴 벅찬 일..자긍심으로 임하겠다"

이명수 2021. 9. 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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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명수 기자 = 대한민국 U-23 대표팀을 이끌게 된 황선홍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혔다. 태극마크는 영광이고,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U-23 대표팀 취임 소감을 이야기했다. 황선홍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한국 축구 레전드인 황선홍 감독은 A매치 103경기에 출전해 50골을 기록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2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나섰다. 차범근에 이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골 2위에 올라있고,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코치, 부산, 포항, 서울, 대전 감독을 지냈다.

황선홍 감독은 “오랜만에 이 자리에 앉으니 감회가 새롭다. 먼저 중책을 맡겨주신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여러 가지 경험을 했고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었다. 이 경험이 앞으로 직책을 맡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으로 당당하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부임 소감
오랜만에 이 자리에 앉으니 감회가 새롭다. 먼저 중책을 맡겨주신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태극마크를 단다는 것은 가슴 벅찬 일이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2002 월드컵 끝나고 지도자 처음 시작하면서 인터뷰했던 기억이 난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라 했는데 A대표팀은 아니지만 20여 년 걸린 것 같다. 여러 가지 경험을 했고 성공도 있고 실패도 있었다. 이 경험이 앞으로 직책을 맡는데 있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으로 당당하게 하겠다.

- 코칭스태프 구성 계획은?
고민이 많이 된다. 갑작스럽게 선임이 되어서 여러 가지 고민이 있다. 클럽팀과 대표팀은 차이가 많다. 접근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특화된 경험이 필요한 자리다.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하겠다.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

- 커리어가 퇴보했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감독님의 꿈은 A대표팀이겠지만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개의치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겠다.

- 팀이 지향하는 점은?
팀의 지향점은 단체운동이다. 하나의 목표로 같은 방향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나 발굴해서 A대표팀에 갈 수 있느냐.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을 토대로 팀을 꾸려나가겠다. 많은 인원들이 23세 대표팀을 통해 A대표팀에 올라가기를 기대한다.

- 도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차출에 대한 의견 충돌이 있었는데
소통을 많이 해야 한다.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소통을 해야 하고, 대회나 여러 가지 스케쥴이 나와 있을테니 위원장님과 소통해서 그런 부분들이 미리 윤곽을 잡아 준다면 그런 문제가 덜하지 않을까 싶다. 기본적으로 A대표팀이 우선이다. 상황이 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소통을 통해 받고 싶다.

- 구상하고 있는 스타일은?
어떻게 해야 한국 축구가 경쟁력이 있을까 생각하며 지도자를 시작했고 지금도 고민이다. 우리나라에 맞는 적극적이고 스피드하고 이런 모습들이 경쟁력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런 방향성에 대해서는 변함없다. 방법론의 차이일 뿐인데 코치진 TSG와 협력해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 소통에 대한 지적이 있다.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미래는 달라진다. 과거보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실패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충분히 있었던 일이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으면 안 된다. 소통문제는 제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니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의 약점으로 꼽았고 어린 선수들과 교감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소통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유도하겠다.

- 현재 연령대 선수들에 대한 관찰은?
외국에 나가기도 어렵고 해서 봄에 통영 대회 가서 보고 태백 가서 대학 대회를 봤는데 전부 파악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학 축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보고 싶었고 경험하고 싶어서 다녀왔다. 소득이 있었다. 여러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 김학범호의 스타일이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하셨다던데?
제주 전지훈련할 때 경기 가서 3경기를 봤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전방 압박이나 공격적인 컨셉, 여러 가지를 봤을 때 뺏긴 후 전환 이런게 속도감이 좋아서 인상적이었다. 올림픽을 통해 아쉬웠던 부분, 제가 김학범 감독님을 평가할 수 없지만 수비 조직력이나 이런 것을 계승하면서 보완해서 나가면 훨씬 경쟁력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학범 감독님의 축구는 인상적이었다.

- 눈 여겨본 선수는?
개인의 성향은 존중한다. 퍼즐은 맞춰서 쓰면 된다. 팀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없으면 팀에 쓰기 어렵다. 저의 소신이다. 그런 부분을 잘 지켜준다면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99년 이후 연령대에는 능력있는 선수들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본다. 차출 문제나 이런 것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어렵긴 하겠지만 가능성 있고 좋은 활약하는 선수는 많이 포진되어 있다고 본다.

- 국제대회, 토너먼트 약점에 대해서는?
TSG 그룹의 보완도 받아야 하고 스포츠 사이언스 소위원회의 도움도 받아서 복합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혼자 독단적으로 판단하기보다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해서 제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겠다.

- 아시안게임에 파리 올림픽 세대를 중용할 것인지?
감독 입장에선 여러 가지지만 미래를 보고 운영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여론이나 협회가 원하는 것이 있고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은 아시안게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도 2001년 세대들도 같은 방향으로 함께 준비할 것이다. 위원장님과 소통하고 감안해서 준비하겠다.

- 최근 예능 경험
선수들이 좀더 부드럽게 봐주지 않을까 싶다. 아마추어 축구를 지도하는 분들의 애로사항을 제가 잘 알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어린 선수들과 개벤저스 선수들 훈련하듯이 재밌고 유쾌하게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어린 선수들이 더 다가왔으면 한다.

- 아시안게임 성적을 조건으로 올림픽까지 맡게 됐다.
계약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대표팀은 냉정하게 평가를 받아야하고 프로팀도 마찬가지다. 책임도 막중하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간다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 팬들에게 한 마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것을 걸고 매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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