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휴대전화로 발송한 풍경사진으로 실종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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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도중 5m 아래 농수로에 빠져 다친 뒤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난 50대가 경찰의 발 빠른 실종 수사로 8시간여 만에 무사 구조됐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8시20분께 광주 서구 매월동 한 야산 인근 농수로 주변 풀숲에서 다리를 다친 저체온증 환자 A(50)씨를 8시간 만에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서부경찰 실종전담수사팀은 곧바로 A씨가 누나에게 보낸 풍경사진을 발송한 위치를 토대로 반경 1㎞내 들녘을 집중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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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산책 도중 농수로 빠진 저체온증 50대 구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산책 도중 5m 아래 농수로에 빠져 다친 뒤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난 50대가 경찰의 발 빠른 실종 수사로 8시간여 만에 무사 구조됐다.
1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8시20분께 광주 서구 매월동 한 야산 인근 농수로 주변 풀숲에서 다리를 다친 저체온증 환자 A(50)씨를 8시간 만에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앞서 같은 날 A씨는 자택에서 나와 산책을 하다가 오전 11시께 누나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로 매월동 들녘 인근 풍경 사진을 전송한 뒤 실종됐다.
A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채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된 것 같다'며 신고했다.
서부경찰 실종전담수사팀은 곧바로 A씨가 누나에게 보낸 풍경사진을 발송한 위치를 토대로 반경 1㎞내 들녘을 집중 수색했다.
해질녘부터 가족과 함께 2시간 동안 수색 작업을 벌여, 약 5m 아래 농수로에 떨어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다리를 다쳐 8시간 가까이 수로 안에 방치돼 있었으며,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다.
무사히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점차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발견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일교차에 따른 체온 저하로 자칫 생명도 위험할 뻔했던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 가족들은 실종수사팀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이 실종자 추적 수색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기에 A씨를 무사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열린 소통을 통해 조기에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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