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20만명 몰리는 제주.."관광객 귀성객 출발전 진단검사 받으세요"

박미라 기자 2021. 9. 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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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추석 연휴 기간 20만명 안팎의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이번 추석 연휴가 방역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제주로 출발하기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제주공항 내 마스크 쓴 돌하르방.


제주도·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6일간 관광객과 귀성객 20만명 안팎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당초 21만5000명 정도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봤으나 태풍 ‘찬투’의 북상으로 17일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반영한 수치다.

현재 항공편 예약률은 토요일인 18일이 94%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만석을 이루고 있다. 17일과 19일도 80% 전후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급호텔은 60% 이상, 렌터카도 70% 전후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예약률과 가동률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제주도는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많은 인원이 제주를 찾는 추석 연휴가 추가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오는 26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방역대책을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관광객과 귀성객에게 제주로 출발하기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는 미검사자가 제주 입도 후 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경우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17일부터 입도객 중 발열자와 발열자 일행, 재외도민 중 희망자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는 검사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발열감시 인력과 검체채취 인력 등을 각각 4명, 2명 추가 배치했다.

제주도는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추석 연휴 여파를 감안해 오는 22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주일(9~15일) 평균 하루 확진자수는 8.57명으로,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7~13명) 수준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소 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하고 출발 전 예방접종 또는 진단검사, 귀가 후 증상 관찰과 진단검사를 권고한다”며 “예방접종률은 높아지고 있으나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만큼 고령의 부모님이 백신 미접종자인 경우 방문 자제나 연기를 강력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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