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국내 최초 폐수 슬러지서 연간 2.2만t 수소 생산

조성신 2021. 9. 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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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가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공동개발협약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화건설]
한화건설이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를 생산한다.

한화건설은 지난 15일 폐수 슬러지에서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 서명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건설은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현대차증권은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안산 반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연간 2만2000t 규모의 수소와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로 폐수 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한다.

앞서 한화건설은 지난해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이 발전소는 50MW규모로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충남지역 약 16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수소생산플랜트 건설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 수소 에너지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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