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 출신 이재명 "12살 때 월급 떼여 펑펑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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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살 때 일하던 목걸이공장이 하룻밤 새 사라지면서 3개월 치 월급을 떼여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노동자 생계를 위협하는 임금체불 근절 의지를 밝혔다.
소년공 출신인 이 지사는 "임금체불은 노동자 개인 뿐 아니라 부양가족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저 역시도 12살 때 일하던 목걸이공장이 하룻밤 새 사라지면서 3개월 치 월급을 떼여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는 과거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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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살 때 일하던 목걸이공장이 하룻밤 새 사라지면서 3개월 치 월급을 떼여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노동자 생계를 위협하는 임금체불 근절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1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임금체불 근절’ 노동자의 시름을 덜어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로 모두 어려운 나날이지만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정을 나눌 기대에 차 있을 것”이라며 “명절은 그래야 한다. 그런데 일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명절을 앞두고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소년공 출신인 이 지사는 “임금체불은 노동자 개인 뿐 아니라 부양가족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저 역시도 12살 때 일하던 목걸이공장이 하룻밤 새 사라지면서 3개월 치 월급을 떼여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는 과거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지금도 해마다 30여만 노동자의 1조원 넘는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 올해도 7월 말 기준으로 약 8300억원의 체불임금이 발생했고, 15만여명의 노동자가 피해를 입었다”며 “만연해 있는 임금체불을 근절할 해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노동시장의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단속하는 노동경찰을 대폭 늘려서 임금체불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겠다. 또 사후제재를 강화해 피해노동자 권리구제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상습적인 체불이 발생할 경우 체불임금에 상응하는 부가금을 사업주에게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임금체불 사업주의 공공부문 입찰을 제한하도록 하겠다”며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는 반의사 불벌조항을 적용하지 않도록 해 제재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가족과 함께 오붓한 정을 나눠야 할 기간에 체불된 임금으로 고향에도 못 가는 분들이 있어선 안 된다. 노동자 모두가 행복한 추석을 소망한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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