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블소2 인기 안정궤도..남은 과제는

이도원 기자 2021. 9.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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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매출 톱5 안착..게임성 개선 노력 인정 받아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인기 안정궤도에 올랐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매출 순위가 급등하지 않았지만, 약 2주째 구글 매출 톱5를 유지하며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 게임은 과금 구조와 일부 콘텐츠에 좋지 않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 측의 게임성 개선 노력과 이벤트가 이용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게임 내 분위기는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는 중이다.

업계 일각에선 '블레이드앤소울2'의 변화에 기존 장수 인기작과 오랜 시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주목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과는 남은 과제 해결과 신규 콘텐츠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8월 26일 출시 블레이드앤소울2, 구글 매출 톱5 안착

'블레이드앤소울2'는 지난 달 26일 정식 출시된 따끈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로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의 출시 초반 성적을 보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전 예약자 수 700만 명 대비 매출 순위가 기대치를 밑돌았던 탓이다.

무엇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크로스플레이 환경에 맞추다보니 전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이 예상했던 수준은 맞추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블레이드앤소울2.

과금 구조에 이용자들의 불만도 있었다. 그간 MMORPG 과금 방식에 피로도가 쌓였던 탓이었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구글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단기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구글 마켓 기준 매출 11위로 데뷔했다. 이어 3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4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약 2주 째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MMORPG 고유의 재미에 익숙한 이용자들에겐 '블레이드앤소울2'가 재미 있는 즐길만한 게임으로 인식된 결과로 풀이된다.

게임성 개선 계속 시도...남은 과제는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게임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매출 보다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게임을 서비스하겠다는 각오에서 비롯됐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영기 시스템 개편과 전투 보상 강화, 일부 메인 퀘스트 난이도 조정, 보스 몬스터 체력 표시, PK 온오프 등이다. 특히 영기 시스템 개편으로 시즌 패스 상품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비각인(거래가능)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근에는 파티 던전 플레이의 재미를 위해 파괴된 각성의 미궁: 심층을 추가했다. 해당 던전은 파티장의 지휘로 전략적 전투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높은 난이도의 전투 공간으로, 매주 수요일 플레이 타임(7시간)이 리셋된다.

블레이드앤소울2 인게임 시스템 개선.

물론 남은 과제도 있다. 직업 캐릭터 간 밸런스와 파티 플레이 방식 개선, 장비도감 등 UI 편의성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먼저 직업 캐릭터 밸런스에 대한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다. PVE(Player vs Environment)보다 PVP(Player vs Player)를 즐겨하는 이용자들은 근접과 원거리 공격 밸런스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력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사냥에 맞는 파티 자동 수락 기능 추가와 파티 던전 난이도 개선도 살펴봐야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블레이드앤소울2 플레이 장면.

인벤토리 내 아이템 분해 방식도 남은 개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보관할 필요가 없는 아이템을 하나씩 분해 해야하는 불편함이 존재, 인벤토리 관리가 어렸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PVP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서버 이전 기능과 경매장 활성화를 위한 아이템 획득 확률 조정, 신규 및 기존 이용자에게 특화된 신규 콘텐츠 발굴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3주째를 맞은 블레이드앤소울2는 매출 톱5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과금 개편과 게임성 개선 등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더 집중해야 인기 장수게임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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