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U-23 대표팀 신임 감독 "세계 무대서 경쟁력 있는 팀 만들겠다" (일문일답)

2021. 9. 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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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황선홍 감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은 16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U-23 대표팀 감독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김학범 감독 후임으로 황선홍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U-23 대표팀은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까지인 가운데 내년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간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이 꿈이었는데 A대표팀은 아니지만 20년이 걸렸다. 그 동안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있었고 그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선홍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표팀 감독 취임 소감은.

"중책을 맡겨주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다는 것은 벅찬일이고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지도자 생활을 처음하면서 인터뷰한 기억이 난다. 국가대표 감독이 꿈이었는데 A대표팀은 아니지만 20년이 걸렸다. 그 동안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있었고 그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임하겠다."

-코치진 구성은.

"고민이 많이된다. 갑작스럽게 선임이 됐고 여러가지 고민이 있다. 클럽팀과 대표팀은 차이점이 많고 접근 방법이 다르다. 특화된 경험이 필요하고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확정해 팀을 구성해야 한다. 10월부터 예선을 치러야하기 때문에 선수 파악 등 시간이 촉박하다."

-프로에서 우승을 경험한 감독이 U-23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어 퇴보라는 의견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여러가지 절차를 거쳐야 하고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 자리를 통해 검증받고 싶고 도전해 보고 싶다. 그 부분에 신경쓰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겠다."

-대표팀 운영 방향 계획은.

"하나의 목표로 구성원들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을 육성해 A대표팀에 보낼 수 있는 것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많은 인원들이 U-23대표팀을 통해 A대표팀으로 갈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

-대표팀 감독 수락 배경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 국가대표인 것 처럼 지도자의 꿈도 국가대표다. A대표팀이 궁극적인 목표지만 U-23 대표팀도 의미는 같다."

-올림픽팀과 A대표팀 선수 차출 문제에 대한 생각은.

"소통을 해야한다. 우려도 있지만 욕심을 내기보단 소통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대회 스케줄이 미리 나와있고 위원장님과 미리 소통해 윤곽을 잡아주면 그런 문제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A대표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상황이 되고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소통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U-23 대표팀의 색깔은.

"지도자를 처음 시작하면서 한국축구가 어떻게하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맞는 적극적이고 스피드한 모습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하면 경쟁력을 나타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코치진과 TSG등과 함께 논의해 경쟁력을 갖추면 가능성이 있을것이다.

올 겨울 김학범호가 제주도 전훈에서 경기하는 것을 봤고 인상적이었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전방압박과 공격컨셉 등이 좋았다. 올림픽을 통해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수비 조직이나 그런 점이었다. 기존의 색깔을 개선하면서 보완하면 좋을 것이다. 김학범 감독님의 축구는 인상적이었다."

-최근 국내외에서 팀을 맡으며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패는 두번다시 겪어야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의 연령대는.

"감독으로서는 미래를 보고 운영하고 싶다. 하지만 여론과 협회가 원하는 것이 있다. 우선은 아시안게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도 2001년생들도 같은 방향으로 준비할 것이다. 우선은 내년 9월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추겠다."

-이강인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능력이 있고 한국축구를 이끌어가야 할 선수다. 전술적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가치있는 선수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예능에도 출연했고 동호인 수준의 선수들을 지도했는데.

"선수들이 좀 더 부드럽게 봐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잘 알게 됐고 좋은 경험이었다. 어린 선수들과 개벤저스 멤버들과 훈련하듯이 재미있고 유쾌한 팀이 되도록 하겠다."

-사실상 1+2년 계약인데.

"계약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대표팀과 프로는 냉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 그것에 따른 책임도 크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의 목표는.

"아시안게임은 메달이 목표고 당연하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파리 올림픽은 아직까지 생각하지 않았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잘 치르고 올림픽을 생각하겠다."

-팬들에게 전할 인사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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