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며 교실 뛰어든 남자.. 지켜 본 초등생 3명 '불안 증세'

최혜승 기자 2021. 9. 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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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초등학교 교실 / 조선DB

충남 아산에서 지난 13일 흉기에 찔린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한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와 도움을 요청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를 목격한 일부 학생이 불안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사건 다음 날 해당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를 실시했고 이중 3명에게서 불안 증세가 발견됐다. 학교 측은 3명의 학생에게 전문 심리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산교육지원청은 16일 조선닷컴에 “앞으로도 위센터 전문상담교사들이 전체 학생들에 대한 심리 상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학교 측은 학교와 야산 사이에 펜스를 설치해 교내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쯤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교실로 40대 남성 A씨가 피를 흘리며 들어와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담임교사는 당시 수업을 듣던 19명의 학생들을 특별 교실로 대피시켰지만, 일부 학생이 이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교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을 탐문하다 인근 야산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또 다른 남성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수사 끝에 A씨와 B씨가 아는 사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깨어나는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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