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스릴러 거장 린치의 삶, 그리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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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지난 2016년 전 세계 36개국 영화비평가 177명을 대상으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작품을 연출한 이는 컬트 영화의 귀재라 불리는 데이비드 린치.
영화를 향한 그의 진심 어린 열정과 철학,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 미술가에서 영화로 진로를 바꾼 청년기의 이야기 등을 친근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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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A. 바니 지음, 마음산책 펴냄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지난 2016년 전 세계 36개국 영화비평가 177명을 대상으로 ‘21세기 가장 위대한 영화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영광의 1위를 차지한 작품은 바로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였다. 헐리우드 스타를 꿈꾸는 두 여성의 좌절된 욕망을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초현실적 설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을 연출한 이는 컬트 영화의 귀재라 불리는 데이비드 린치. ‘이레이저 헤드’(1977)를 시작으로 신선한 접근의 명작을 잇따라 선보이며 ‘거장’의 수식어를 얻은 감독이다. 신간 ‘데이비드 린치 : 컬트 영화의 기이한 아름다움’은 린치가 장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1977년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했던 총 24편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다. 영화를 향한 그의 진심 어린 열정과 철학,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 미술가에서 영화로 진로를 바꾼 청년기의 이야기 등을 친근하게 소개한다. ‘이레이저 헤드’를 연출할 때 내면의 위기를 겪고 ‘초월 명상’에 빠진 이야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통해 그의 삶을 좀 더 깊숙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출판사 마음산책의 영화감독 인터뷰 시리즈 12번째 책이다. 2만 2,000원.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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