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참전병이 다시 찾은 베트남

송주희 기자 2021. 9. 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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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겐 목숨 건 전쟁터였다.

저자는 1966년 대학 2학년 때 해군 수병으로 입대했다가 당시 베트남 전선에서 탱크 상륙함의 수병과 단기 하사로 복무했다.

책은 저자의 개인사와 사회 정치사를 엮어내고, 50여 년이라는 시간 여행 속에 한국-베트남이라는 공간 여행을 교차시켰다.

1부에서 소개하는 베트남의 간추린 역사는 베트남 민족의 기원부터 베트남을 둘러싼 서방 세계의 침략과 전쟁, 베트남 전쟁 이후의 모습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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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역사문화기행
유일상 지음, 하나로애드컴 펴냄
[서울경제]

청년에겐 목숨 건 전쟁터였다. 반세기 후, 중년이 된 청년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여행지로 ‘그곳’을 다시 찾았다. 신간 ‘베트남 역사문화기행’은 베트남전에 수병으로 참전했던 유일상 건국대 명예교수가 50년의 시차를 두고 베트남의 도시 곳곳을 누비며 관찰한 기록이다.

저자는 1966년 대학 2학년 때 해군 수병으로 입대했다가 당시 베트남 전선에서 탱크 상륙함의 수병과 단기 하사로 복무했다. 책은 저자의 개인사와 사회 정치사를 엮어내고, 50여 년이라는 시간 여행 속에 한국-베트남이라는 공간 여행을 교차시켰다. 개인의 경험과 여행의 감상을 나열한 책은 결코 아니다. 1부에서 소개하는 베트남의 간추린 역사는 베트남 민족의 기원부터 베트남을 둘러싼 서방 세계의 침략과 전쟁, 베트남 전쟁 이후의 모습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정리했다. 2~5부는 지역별 베트남 주요 도시와 명소, 전쟁 당시 격전지 등을 둘러본다. 남베트남 군사도시에서 통일 베트남의 관광 중심이 된 다낭, 포로 수용소에서 관광 파라다이스가 된 베트남 서쪽 바다 푸꾸옥섬 등 50년 시차를 둔 ‘같은 장소의 다른 모습’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2만 7,000원.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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