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늦어져서..현대커머셜, 우선주 매입 소각

2021. 9. 16. 11: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차그룹의 상용차 전문 금융사인 현대커머셜이 보통주로 전환될 우선주를 전량 매입해 소각한다.

현대커머셜은 지난 15일 전체 발행주식(보통주 약 2666만주, 전환우선주 500만주)에 대해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현대커머셜 보통주 지분은 현대차와 정태영(부회장)·정명이(현대카드 사장) 내외가 37.5%씩을,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가 25%를 보유 중이다.

현대차는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어피니티 지분 모두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독립 여부 두고
어피니티 지분 행방에 관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현대차그룹의 상용차 전문 금융사인 현대커머셜이 보통주로 전환될 우선주를 전량 매입해 소각한다. 상장이 늦어지며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데 따른 조치다.

현대커머셜은 지난 15일 전체 발행주식(보통주 약 2666만주, 전환우선주 500만주)에 대해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취득방법은 모든 주주에게 자기주식 취득 통지 또는 공고를 통해 이뤄지며 취득목적은 소각이다. 상법상 현대커머셜의 자사주 매입 한도는 1070억원 가량이다. 지난 5월 전환우선주(약 1040억원)에 대한 콜옵션 행사 만기가 도래했단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주식 취득은 우선주만 대상이 될 수 있다.

현대커머셜 보통주 지분은 현대차와 정태영(부회장)·정명이(현대카드 사장) 내외가 37.5%씩을,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가 25%를 보유 중이다.

지난 8월 어피니티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 지분 24%를 푸본생명(20%)과 커머셜(4%)에 매각하고, 이달엔 정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직도 사임하면서 현대카드·커머셜이 현대차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 부회장 내외는 현대커머셜을 통해 현대카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4% 추가 취득시 커머셜의 카드 지분율은 28.5%로 올라간다.

어피니티가 현대커머셜 지분 정리에도 나설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어피니티 지분 모두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카드에서 처럼 현대차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정 부회장 내외가 소규모라도 어피니티 지분을 인수한다면 현대커머셜의 지배구조는 달라질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누나인 정명이 사장이 현대가에서 첫 여성 분가를 이룰 가능성이다.

gi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