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학교 수학교사의 새로운 도전..시니어 투어 예선서 61타

김세영 기자 2021. 9. 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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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중학교 수학 교사로 재직했던 남성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예선을 1위로 통과해 화제다.

PGA 투어에 따르면 주레식은 지난 14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예선에서 10언더파 61타를 쳤다.

골프에도 소질이 있었지만 학교 선생님으로 진로를 정한 주레식은 퇴근 후 골프를 치다가 미니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며 조금씩 골프와 인연을 넓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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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교사 재직한 제이 주레식 화제의 주인공
예선 1위 통과해 이번 주 챔피언스 투어 데뷔
제이 주레식.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서울경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제이 주레식. /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오랫동안 중학교 수학 교사로 재직했던 남성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예선을 1위로 통과해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미시간주 아이언 카운티의 웨스트 아이언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21년간 수학 교사로 재직했던 제이 주레식(51)이다.

PGA 투어에 따르면 주레식은 지난 14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 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예선에서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주레식이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가운데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마크 헨스비(50·호주)가 3타 차 2위, 유럽 투어 8승의 통차이 짜이디(52·태국)가 5타 차 공동 4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주레식이 골프를 처음 접한 건 18세 때다. 그의 어머니가 생일 선물로 골프클럽을 사주셨다. 주레식은 “어머니는 골프를 권하셨지만 내가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골프가 별로 인기가 없어서 테니스나 풋볼, 스키를 즐겼다”고 말했다.

골프에도 소질이 있었지만 학교 선생님으로 진로를 정한 주레식은 퇴근 후 골프를 치다가 미니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며 조금씩 골프와 인연을 넓혀갔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미니 투어를 뛰느라 잠시 휴직하기도 했다. 주레식은 만 50세가 된 지난해 PGA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퀄리파잉스쿨이 열리지 않아 계획을 1년 미뤘다.

올해 7월 지역 대회인 미시간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한 주레식은 지난 8월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골프 도전을 이어가기로 마음먹었다. 주레식은 “항상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자세에 대해 말해왔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하고, 실패하더라도 어떤 점이 잘못 됐는지를 알고 매일 더 좋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주레식의 챔피언스 투어 데뷔전인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은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최경주(51)를 비롯해 프레드 커플스(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짐 퓨릭(미국), 비제이 싱(피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주레식은 “신은 나에게 재능을 주셨고, 그 능력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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