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식빵' 소리 나올판.. 김연경 식빵 3장에 1800원

김자아 기자 2021. 9. 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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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식빵언니' 광고 포스터./SPC삼립 공식 인스타그램

SPC삼립이 김연경을 모델로 출시한 신제품 ‘식빵언니’가 편의점 입고와 동시에 품절대란을 겪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면으로 다소 아쉽다는 후기와 소량 포장으로 1인 가구에 적합하다는 등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지난 9일 SPC삼립이 출시한 ‘식빵언니’ 구매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소비자들은 “가는 편의점마다 없었다” “3일 만에 구했다” “입고 되자마자 품절됐다더라” 등 어렵게 구매에 성공한 후기를 밝히며 ‘식빵언니’의 인기를 전했다.

앞서 SPC삼립은 ‘식빵언니’에 뜨거운 물로 반죽하는 ‘탕종법’을 적용해 촉촉하고 찰진 식감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1800원으로 식빵 3장(120g)과 김연경 사진 스티커로 구성됐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부정적인 후기에는 ‘슈퍼빵’(슈퍼나 편의점 등에서 파는 빵) 치고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제과점 빵 가격과 비슷하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SPC의 제과점 브랜드 파리바게뜨에서 440g 우유식빵을 2800원 수준에 판매 중인 점과 비교했을 때 더 비싸다고도 했다. 두 식빵의 g당 가격을 비교하면 ‘식빵언니’의 가격이 2배 이상 비싸다.

제품에 잼과 같은 별도의 첨가물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저 가격에 당연히 땅콩버터샌드위치를 생각했는데 진짜 식빵 3쪽이라니”라며 “처음엔 불량인가 싶었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잼이라도 발라져 있는 줄 알았다” “뜯자마자 ‘식빵’(욕)을 연발하게 된다” 등 아쉬움을 드러냈다.

긍정적인 후기도 있었다. 소량 포장이라 1인가구에 적합하고 ‘탕종빵’이라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한 인터넷 카페에 구매 후기를 올린 네티즌은 “식빵이 부드럽고 쫀쫀했다”며 “식빵을 3장만 살 수 있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에 적합하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원래 탕종식빵은 더 비싸다” “애초에 식빵인데 웬 잼을 찾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의 가격 불평이 이어졌지만 ‘식빵언니’는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소량포장 식빵 가격과 비교했을 땐 오히려 저렴한 편에 속했다. 업계에 따르면 GS25에서 판매하는 A식빵 가격은 2장에 1500원,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B식빵 가격은 1800원이다.

다만 이들 사이에서 함께 증정된 스티커가 종이로 제작돼 불만족스럽다는 공통적인 반응이 나왔다. 포켓몬스터빵, 펭수빵 등에 포함됐던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스티커)과 달리 ‘식빵언니’ 스티커는 종이로 된 일반 스티커가 들어 있다. 네티즌들은 “컴퓨터에 빼곡히 붙여놓던 포켓몬 띠부띠부씰 재질이 아닌 종이로 된 낙장불입 스티커” “당연히 띠부띠부일 줄 알았는데 충격” “왜 띠부띠부로 안 했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식빵언니'에 들어있는 종이 스티커./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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