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을 PC에서도" 원스토어, 크로스플랫폼 '원게임루프' 선보여

텐센트와 협업해 개발..인기 게임 20종부터 우선 공개
"개발사는 저렴한 수수료와 추가 개발∙관리 비용 절약할 수 있어"

원스토어, 원게임루프 오픈 베타 서비스 시작 (원스토어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는 크로스플랫폼 서비스 '원게임루프'(ONE GameLoop)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원스토어는 지난 8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앱마켓을 넘어 '글로벌 멀티 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 일환으로 자체 크로스플랫폼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텐센트와 협업해 개발된 '원게임루프'는 '텐센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유통하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원게임루프는 타 에뮬레이터 대비 약 3배 이상 빠른 부팅 시간을 구현했다. 또한 CPU 점유율과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화해 약 절반의 PC 리소스만을 사용해 쾌적한 게임환경을 제공한다. PC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최적으로 활용해 더 선명하고 부드러운 2K 고화질 게임을 지원한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일부 에뮬레이터와는 달리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전송하지 않으며 클라이언트 암호화, 핵프로그램 감지, 실시간 멀티보안 솔루션 등을 통해 이용자는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게임루프는 게임 개발사에 저렴한 수수료 혜택과 PC버전 개발을 지원한다.

원스토어 관계자는 "개발사 입장에선 원스토어의 저렴한 수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고, PC버전을 별도로 개발하는 수고를 크게 덜 수 있다"며 "원스토어 자체 심의를 통해 추가적인 별도 심의 없이 PC에도 게임을 출시할 수 있어 개발사의 비용과 노력 또한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환불정책 및 고객센터 등의 응대 서비스도 기존 원스토어와 동일하게 지원한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게임루프를 통해 원스토어가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콘텐츠를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 추세를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멀티OS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원스토어의 행보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게임루프 오픈 베타 버전은 '기적의 검', '그랑삼국', '소녀X헌터' 등 원스토어에서 유통된 20종의 게임을 우선 제공한다. 원스토어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정식 서비스 전까지 게임 종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hway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