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가능성 본 디즈니·DC 출신 전문가들, 카카오엔터에 모였다

장도민 기자 2021. 9. 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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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월트디즈니컴퍼니와 DC코믹스, 워너 브라더스 등 글로벌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를 거친 전문가들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며 16일 명단을 공개했다.

우선 올 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의 리더들 중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중진이었던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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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월트디즈니컴퍼니와 DC코믹스, 워너 브라더스 등 글로벌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를 거친 전문가들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다며 16일 명단을 공개했다.

우선 올 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의 리더들 중에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중진이었던 이들이 많다.

특히 타파스 최고 크레이티브 책임자(CCO)인 미셸 웰스(Michele R. Wells)는 20년간 노하우를 닦은 스토리 지적재산권(IP) 전문가로, 월트 디즈니와 대형 출판사들을 거쳐 DC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초 타파스 CCO로 합류해, 북미 현지 오리지널 웹툰 IP의 제작을 총괄하는 한편 김창원 대표와 타파스의 비전 수립을 진행 중이다. 미셸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어린이 도서의 저자이며,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퍼스트 북(First Book)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래디쉬 최고 크레이티브 책임자(CCO)인 수 존슨(Sue Johnson)도 미국 최대의 지상파 방송국인 ABC 방송국에서 20여년간 일일 드라마 제작을 총괄한 스토리텔링 전문가다. '올 마이 칠드런'(All My Children), '원 라이프 투 라이브'(One Life to Live) 등 유명 드라마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그는 일일 드라마 '왓 이프'(What if)를 통해 권위의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드라마 제작에 쓰이는 집단 창작 방식을 래디시 웹소설 제작 시스템에 이식해 IP를 만들고 있다.

아울러 타파스 편집장인 제이미 리치(Jamie S. Rich)는 DC 코믹스의 편집장을 지냈으며, 케빈 니콜라스(Kevin Nicklaus)는 워너 브라더스와 소니픽쳐스를 거쳐 현재 타파스에서 오리지널 IP의 영상화 전략과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또 20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약한 래디시 CFO 벤 스턴버그(Ben Sternberg)는 스타트업계의 이름난 M&A 전문가로, 대형은행 UBS 및 레인그룹의 투자 디렉터를 역임했고, 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도 있다.

이들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합류한 이유로 K콘텐츠와 웹툰·웹소설이 가진 스토리텔링의 파급력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현재 총 9만여종의 웹툰·웹소설을 보유한 북미 타파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의 공급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성장했다. 래디시도 자체 오리지널 IP 등으로 2020년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10배 성장했으며, 더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리더 대부분이 드라마성이 강하고 서사가 탄탄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프리미엄 IP와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의 성과, 스토리·뮤직·미디어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 역량에 매력을 느껴 합류를 결정했다"며 "이들의 합류로,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자유롭게 변주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웹소설 IP사업은 전방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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