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성장금융 황현선씨 '자진사퇴'..임시주총도 취소

강은성 기자,박기호 기자 2021. 9.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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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경력이 전무한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 황현선씨를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내정해 논란이 일었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16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임시주주총회를 취소했다.

16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성장금융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내정된 황현선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감사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성장금융 이사회는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 황현선 유암코 상임감사를 투자운용2본부장(전무)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임시주총에 회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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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행정관 출신 '관련 경력 전무·낙하산 논란' 부담 느낀듯
청와대 전경 ©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박기호 기자 = 관련 경력이 전무한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 황현선씨를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내정해 논란이 일었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16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임시주주총회를 취소했다. 황현선씨는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성장금융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내정된 황현선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감사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장금융 측은 전날 주주들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이날 예정됐던 임시주주총회를 취소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된 건은 황 씨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안건에서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기타 다른 안건은 차기 주총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성장금융의 한 주주사도 "주총 하루전인 전날 오후 늦은 시간에 임시주총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임원선임 등)안건 등에 변화가 있었던 듯 하나 주주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성장금융 측은 이번 임시주총 취소 및 임원 선임 안건 배제에 대해 어떤 답변이나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성장금융 이사회는 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 황현선 유암코 상임감사를 투자운용2본부장(전무)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임시주총에 회부했다. 투자운용2본부장은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 책임자 자리다.

이번에 낙하산 논란이 거세게 불거진 이유는 황현선 감사가 펀드운용이나 금융투자 관련 경력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전략기획팀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2019년에는 유암코 상임감사로 임명됐으며 이번에 성장금융 투자본부장으로 내정됐다. 황현선 감사는 유암코 상임감사로 이동할 때도 구조조정 관련 전문역량이 전혀 없다며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황현선 감사가 내정된 투자운용2본부장 자리도 지난 8월 신설된 보직이다.

성장금융은 지난 7월 회사 전반의 경영 기능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실을 신설하고 준법감시팀을 준법감시실로 격상하는 등 조직 투명성을 높이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한달만인 8월 초에 투자운용본부에 대해 조직개편을 추가로 실시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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