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중형 세단 맛집, 르노삼성 SM6에 깃든 르노의 헤리티지

김성준 2021. 9. 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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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로 다져진 기술력과 내구성이 담긴 엔진
뛰어난 효율의 TCe 260, 짜릿한 고성능을 느끼고 싶다면 TCe 300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맛집을 고를 때 삼는 여러가지 기준 중 하나가 바로 헤리티지다. 보통 한 곳에서 수십년 된 곳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시대와 세대가 바뀌어도 맛은 그대로이며, 오랜 기간 여러 사람이 다녀가 검증된 곳이기 때문이다. 식당의 지속가능성은 고유한 맛에 조금씩 다양해지는 손님들의 입맛과 그에 따른 메뉴 개발일 것이다.

자동차 또한 마찬가지다. 일찌감치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유럽과 미국의 유명 제조사들은 이미 100년 넘은 역사와 함께 갈고 닦은 맛을 자랑한다. 지금 우리가 명차라고 부르는 브랜드는 모두 그런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고,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을 뒷받침한다.

국내에도 오랜 맛집처럼 이러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국산차'가 있다. 바로 르노삼성자동차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르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 자동차 제조사로서 1898년 루이 르노와 페르난도 르노, 마르셀 르노 삼형제가 창업했다. 창업과 동시에 르노는 소형차로 다양한 자동차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며 빠르게 명성을 얻었다.

르노는 회사가 만들어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대중적인 차를 만드는 동시에 꾸준히 모터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도 스포츠 브랜드 '알핀(Alpine)'을 널리 알리기 위해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등 유수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F1 경주에 참여 중이다.

르노의 이러한 배경이 유독 고스란히 담긴 차가 있는데 바로 오랜 기간 우리에게 익숙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SM6다. SM6는 유럽에서 르노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글로벌 모델이다. 중형 세단 시장이 성숙한 국내 시장을 우선으로 고려해 디자인되고 기획된, 자부심 충만한 중형 세단이지만 이 차의 심장은 그동안 르노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갈고닦은 기술력과 내구성이 담겨 있다.

SM6는 현재 LPG 모델인 LPe와 가솔린 모델 TCe 260 그리고 TCe 300 총 세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돼 있다. SM6에는 모두 르노의 터보차저 기술이 녹아 있다. 1977년 르노가 처음 F1에 출전하면서 F1에 처음 전파한 혁신이 터보차저의 도입이다. 이 중 TCe 260 터보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1,332cc의 낮은 배기량으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m의 힘을 낸다. 이는 2.0ℓ자연흡기 엔진과 비교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은 성능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이다.

TCe 260 엔진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배기량에 따른 탁월한 효율성이다. SM6 TCe 260의 복합연비(16·17인치 타이어 기준)는 13.6㎞/ℓ로 고속도로 연비는 무려 16.0㎞/ℓ에 달한다. 이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특히 연소 효율과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대로 르노의 레이싱 기질을 그대로 담은 차는 SM6 TCe 300이다. 그렇다고 이 차가 거창한 고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TCe 300은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m의 높은 파워를 자랑한다. 모델명에 붙는 '300'이란 숫자는 300Nm의 최대토크를 뜻한다. 이 엔진은 2,000~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와 일상에서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빠른 응답성을 자랑하는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엔진의 동력을 주저하지 않고 바퀴에 전달한다.

최고출력 225마력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출력이다. 여기에 SM6 특유의 핸들링 재미가 더해져 평소에 르노의 모터스포츠 감성을 느끼며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SM6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렉타입 EPS(R-EPS) 방식의 프리미엄 스티어링 시스템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해 조향성이 상당히 세밀한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SM6는 정확한 스티어링을 맛볼 수 있다는 뜻이다. SM6에 장착된 ZF-TRW사의 R-EPS 벨트는 가장 진보된 스티어링 방식으로 주로 BMW나 포르쉐 등 스포티한 프리미엄 브랜드에 장착된다. 이 벨트는 구동축과 직접 연결된 차체 아래의 렉 부분에 위치해 구동축에 정확하게 직접 힘을 전달해 안정적인 주행을 하게 해준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9월 한 달간 SM6 구매 시 한 단계 높은 트림을 제공하는 'SM6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M6 TCe 260 LE 모델을 선택한 경우, LE 트림 기본사양에 운전석/동승석 파워 및 통풍 시트, 10.25인치 컬러 TFT LED 클러스터, 긴급제동 보조 및 차간거리 경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RE 트림 모델이 전달된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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