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잠든 용을 깨워라!'..나고야팬 이정후 대망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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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팬들이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의 일본 무대 진출을 간절히 바라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아에라'는 15일 "과거 주니치 타선을 이끌었던 아버지 이종범처럼 부진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면 한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활약한 2세 선수에 대해 나고야 팬들을 중심으로 대망론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무대에서 뛸 가능성은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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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팬들이 '바람의 손자' 이정후(키움)의 일본 무대 진출을 간절히 바라는 분위기다.
일본 매체 '아에라'는 15일 "과거 주니치 타선을 이끌었던 아버지 이종범처럼 부진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으면 한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활약한 2세 선수에 대해 나고야 팬들을 중심으로 대망론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무대에서 뛸 가능성은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사무라이 재팬은 지난달 4일 도쿄올림픽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5-2로 승리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축 타자 이정후가 주목을 받았다. NPB 최고의 우완 투수로 꼽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도쿄 올림픽 한일전을 취재한 한 기자는 "이정후는 능숙한 배트 컨트롤과 강한 스윙을 바탕으로 일본 최고의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변화구를 공략해 2안타를 때려냈다. 한국의 이치로라고 불리는 이정후는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눈에 띄었다"고 이정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고교 시절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고 2016년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해 타율 3할2푼4리 179안타로 신인왕에 올랐고 2018년 타율 3할5푼5리 163안타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하는데 공헌했다"고 전했다.
또 "2019년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193개)를 달성하며 역대 최소 경기 개인 통산 500안타를 달성했고 프리미어12 올 월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타율 3할3푼3리 181안타를 기록하는 등 해마다 꾸준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에라'는 모 구단 편성팀 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이정후의 타격 능력이라면 당장 일본에 와서도 결과를 남길 수 있다. KBO 출신 제리 샌즈(한신 타이거스)를 연상케 한다. 구종과 코스를 가리지 않고 공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외야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 향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도 높지만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면 영입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니치 담당 기자는 지난해 주니치 2군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이종범 코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종범은 1997년 주니치에 입단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나고야돔에는 '바람의 아들! 잠든 용의 군단을 깨워라!'는 응원 문구가 걸리기도 했다.
"스프링 캠프 기간만 지도자 연수를 받을 줄 알았는데 시즌 막판까지 함께 했다. 게다가 사비로 연수를 받을 만큼 의욕이 대단했다. 주니치에서 뛸 때 좋은 활약을 펼쳤고 성실한 성격으로 호평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종범 코치가 주니치 코칭스태프에 합류해주길 바란다. 이정후까지 주니치 유니폼을 입는다면 팀 전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관중 동원에도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2세 선수의 활약이 어렵다고 하지만 이정후는 다르다. 나고야에서 태어난 장래성이 풍부한 KBO리그의 최고 스타 이정후와 현역 시절 '바람의 아들'로 불리며 주니치의 전성기를 이끈 아버지 이종범. 이들의 향후 진로에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면 주니치가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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