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일부 철회했지만, '불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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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서울시교육청이 결국 한발 물러섰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대상을 기존의 '지정' 방식이 아닌 '공모'로 변경하고, 사업 철회를 요청한 9개교에 대해서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추후에도 개축 등에 반대할 경우,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이 만나 대화를 하되, 접점을 찾지 못하면 사업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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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3개교 중 사업철회 의사 밝힌 9개교 '철회'
올해 개축대상 35개 중 1개교 철회..34개교 진행
40년 이상 학교 대상..추후 '지정' 아닌 '공모'로 변경
"지난해 10월 '학부모 동의' 없이 '학교 동의' 받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서울시교육청이 결국 한발 물러섰다. 사업 철회를 희망하는 9개 학교에 대해서는 사업을 보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학부모들과 사전 소통을 하지 않은데다 사업 대상학교 선정 기준도 불분명해 혼란이 예상된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대상을 기존의 ‘지정’ 방식이 아닌 ‘공모’로 변경하고, 사업 철회를 요청한 9개교에 대해서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기존 학교들의 철회가 결정되면, 학교 건물이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2025년까지 예산 18조5000억원을 투입해, 1400여 개 학교의 낡은 건물 2835동이 개축 또는 리모델링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서울 학교는 213개교가 개축 또는 리모델링 대상이며, 약 3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 속에 일단 한 걸음 물러난 모양새이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개축 혹은 리모델링 대상 213개교 중 올해 사업 대상학교로 35개교를 지정해 올 6월 통보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학교의 동의를 받을 때 ‘학부모 동의’를 필수사항으로 넣지 않아 학교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하거나 하지 않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결국 뒤늦게 개축 대상이라고 통보받은 학교의 학부모들은 공사기간 중 학생들이 인근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하거나 이동식(모듈러) 교실 등을 사용해야 해 거세게 반발했다.
개축 대상 학교를 선정한 기준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시교육청이 2025년까지 개축 대상으로 정한 93개교 중 C등급 건물이 포함된 학교는 26개교, 나머지 67개교는 B등급을 받은 학교다. 학부모들은 C등급은 빠지고 B등급이 우선 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안전등급과 함께 건물의 노후도, 학교의 동의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C등급이 먼저 공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여전히 남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추후에도 개축 등에 반대할 경우, 학교와 학부모, 교육청이 만나 대화를 하되, 접점을 찾지 못하면 사업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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