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왕릉원 밤길, 17일부터 야간 상시 개방

윤슬빈 기자 2021. 9. 1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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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부여군이 연중 상시로 부여 왕릉원 일원에서 야간관람을 시행한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시작하는 야간개방이니만큼 관람객들에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여 왕릉원과 능산리사지, 나성 유적 모두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나,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된 나성 외에 왕릉이나 절터를 전혀 식별할 수 없어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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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과 탐방로일대에 경관조명 설치
부여 왕릉원 일원 항공사진.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문화재청과 부여군이 연중 상시로 부여 왕릉원 일원에서 야간관람을 시행한다.

'부여 능산리 고분군'이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시작하는 야간개방이니만큼 관람객들에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여 왕릉원은 국보인 백제 금동대향로와 석조사리감이 출토한 능산리 사지와 나란히 있고, 백제의 수도 사비를 둘러싼 도성(都城)인 나성과도 인접해 있어 마치 자연의 한 부분인 것처럼 고즈넉하고, 부여와 논산 간 국도를 이용할 때 유적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부여 왕릉원과 능산리사지, 나성 유적 모두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나,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된 나성 외에 왕릉이나 절터를 전혀 식별할 수 없어 우수한 역사문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과 부여군은 세계유산에 걸맞은 품격 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야간에도 아름다운 역사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17일부터 야간 상시 개방한다. 개방은 오후 10시까지, 계절에 따라 개방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조명은 왕릉원 내 봉분과 탐방로, 절터인 능산리사지에 설치(약 1km 구간)해 유적이 연계되도록 했고, 야간 보행 안전을 위해 바닥면 조도를 확보하면서도 경관 감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주변을 은은하게 밝혀 세련된 경관을 연출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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