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안 돼" 입에 달고 사는 직장인..원인은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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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가는 먼지 입자인 '초미세먼지'.
9월 9일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 내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으면 업무 처리 시 반응속도와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PM2.5 입자가 뇌를 보호하는 막인 혈액뇌장벽을 넘을 수 있다는 증거를 밝혀냈다"고 말하며 사무실 공기의 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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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가는 먼지 입자인 ‘초미세먼지’. 이는 지름이 2.5㎛ 이하로 크기가 머리카락 두께의 약 20~30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초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끼는 영향은 절대 작지 않다.
초미세먼지는 황산염, 암모니아, 탄소화합물 등 각종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장기간 노출 시 호흡기질환, 신경퇴행성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야말로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인 셈. 그런데 최근, 초미세먼지가 ‘업무 효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월 9일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사무실 내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으면 업무 처리 시 반응속도와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대기 상태 업무 효율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중국, 인도, 멕시코, 태국, 영국, 미국에 사는 사무직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의 연령은 18~65세 사이로, 평균 연령은 33세다.
대기 상태는 PM2.5 농도와 이산화탄소, 온도 및 습도를 통해 측정했으며 각 사무실에는 수치 측정을 위한 환경 센서가 설치됐다. 더불어 참가자의 휴대전화에는 앱을 설치하여 이산화탄소의 농도와 PM2.5 수준의 변화가 나타날 때 인지테스트와 설문 조사를 시행하도록 주문했다.
연구 결과, PM2.5와 이산화탄소 수치가 증가했을 때 테스트의 응답이 느려지고, 정확도 또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산화탄소 수치가 증가할 때는 수학문제에 대한 응답이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실내 공기가 인지적, 정신적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어 “PM2.5 입자가 뇌를 보호하는 막인 혈액뇌장벽을 넘을 수 있다는 증거를 밝혀냈다”고 말하며 사무실 공기의 질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무실 공기 오염의 원인은 주로 실외 오염이 원인이기 때문에 창문을 여는 것보다는 높은 수준의 여과 기능을 가진 기계 환기가 더욱 효과적이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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