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황승빈 "(한)선수형 없이 잘 할 수 있다는 것 증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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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황승빈(29)이 2021-22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4년 대한항공 입단 이후 한국 최고의 세터 한선수(36)와 함께 뛰었던 그는 이제는 버팀목이 됐던 '우산'을 벗어 던지고, 삼성화재의 새로운 '야전사령관'의 중책을 맡았다.
황승빈은 "지금까지 6시즌을 뛰면서 든든한 버팀목(한선수)이 있었는데, 이제는 온전히 혼자서 해나가야 한다"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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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황승빈(29)이 2021-22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14년 대한항공 입단 이후 한국 최고의 세터 한선수(36)와 함께 뛰었던 그는 이제는 버팀목이 됐던 '우산'을 벗어 던지고, 삼성화재의 새로운 '야전사령관'의 중책을 맡았다.
대한항공 소속이었던 황승빈은 지난 6월 삼성화재가 1라운드 지명권과 리베로 박지훈을 내주는 조건으로 트레이드 됐다.
팀을 이끌어 갈 세터가 필요했던 삼성화재는 신인 지명권까지 내줬을 정도로 황승빈 영입에 공을 들였다.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황승빈은 강한 책임감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백업 세터 역할을 했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성맨'이 된 황승빈에게는 한선수가 없어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황승빈은 "지금까지 6시즌을 뛰면서 든든한 버팀목(한선수)이 있었는데, 이제는 온전히 혼자서 해나가야 한다"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황승빈은 대한항공서 주로 백업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한선수, 유광우(36) 등 베테랑들과 함께 뛴 탓에 주전보다는 경기 중간에 투입될 때가 많았다.
황승빈은 "(대한항공에서는)항상 잘 차려진 밥상을 받아 먹었다"고 웃은 뒤 "이제는 나도 후배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OVO컵에서 주전 세터로 3경기를 소화했던 황승빈은 컨디션 유지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그는 "아직 정규리그 36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해본 적이 없다"면서 "내게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충분히 하면서 튼튼한 몸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승빈은 "삼성이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는데, 다가올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데려오길 잘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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