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1인자' 리병철 없이도 '새 미사일 체계' 연속 공개하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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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 개발 1등 공신인 리병철의 실각 뒤에도 새 미사일을 연이어 공개하며 무력을 과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을 전날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조직과 검열사격 훈련은 지난 11~12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마찬가지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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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이 훈련 '지도'..리병철 자리 완전 대체 시사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미사일 개발 1등 공신인 리병철의 실각 뒤에도 새 미사일을 연이어 공개하며 무력을 과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을 전날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검열사격 훈련은 처음으로 실전 도입된 철도기동 미사일 체계의 실용성을 확증하고 새로 조직된 연대의 전투준비태세와 화력임무 수행을 평가, 실전행동 절차를 숙달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번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조직과 검열사격 훈련은 지난 11~12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마찬가지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한 지난 13일 올해 1월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됐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무력 시위는 올해 들어 5번째다. 지난 1월22일에는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쐈고, 3월21일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같은 달 25일엔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전술유도탄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군수관련 최고위급 실세였던 리병철이 지난 6월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징계를 받고 상무위원직에서 물러나는 등 실각된 이후에도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철도기동미사일연대를 새로 등장시킨 셈이다.
리병철은 북한의 주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개발에 관여하면서 공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2019년 말 정치국 위원, 2020년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요직을 꿰찼으나 지난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군의 사업 실패 책임을 지고 실각했다.
다만 북한이 최근 국방과 무기 부문 5개년 계획을 이미 1월에 수립했다고 한 점과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해에도 이뤄진 점 등을 미뤄볼 때, 최근 등장한 새 미사일 체계는 이미 리병철 때부터 개발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해 4월에도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표적지역까지의 거리는 150km 이상으로 탐지됐다. 올해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에 대해선 한미 군 당국이 발사시간, 제원, 비행거리 등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성능 개량을 위한 시험발사를 이어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도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핵전술 무기들"을 개발했다고 언급, 북한이 그간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신형무기 개발을 계속해오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훈련을 지도한 박정천이 리병철이 맡았던 업무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지난 11~12일 순항미사일 발사는 박정천이 '참관'했다고 보도했으나 전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그가 '지도'했다고 밝혔다.
현재 리병철이 맡고 있는 직책 중 교체가 확인되지 않은 것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인데 현재 정황상 이 자리에서도 물러났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겸하고 있는 당 중앙군사위원장 바로 다음 자리로, 당 정치국 내 지위와 연동됐을 가능성이 높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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