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직전 일주일, 1년중에 교통사고 제일 많다

/사진제공=도로교통공단

추석 연휴 전 일주일이 1년 중에 가장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기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에는 가족단위 이동이 많다보니 사고대비 사상자 수도 평소보다 늘었다. 특히 연휴 전날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에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동안 교통사고 총 1만3526건, 사상자 2만3699명이 발생했다. 사고 1건당 사상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체 평균으로 봤을 때 1건당 사상자가 1.5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더 높다.

공단은 "추석 연휴에는 가족단위 이동이 잦다보니 사고대비 사상자가 많고 특히 어린이·뒷좌석 사상자 비율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통사고는 연휴기간보다 이동량이 많은 연휴 직전에 집중됐다. 특히 지난해는 1년 가운데 추석 연휴 직전 일주일 동안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7일 동안 발생건수는 4846건인데, 평소 1주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009건이었다.

특히 사고가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직전날이었다. 시간대는 퇴근차량과 귀성차량이 몰리는 오후 6시 전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자 비율은 평소보다 어린이가 1.4배, 뒷좌석이 1.3배 늘었다.

사고가 발생한 차량을 살펴보면 운전석과 조수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각각 98%, 95%를 기록한 데 비해 뒷좌석은 68.8%만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뒷좌석에 동승 중인 가족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대중교통 대신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 단위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장거리를 운전할 땐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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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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