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안착한 정우영.."롤 모델은 네이마르"
[스포츠경향]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화려한 출발에 성공한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가 자신의 롤 모델로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지목했다.
정우영은 16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롤 모델은 네이마르다. 항상 네이마르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본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4년차인 정우영은 빠른 발을 바탕으로 최전방부터 측면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수비에도 힘을 쓰는 선수라 네이마르와 스타일은 다르지만, 네이마르처럼 득점을 욕심내는 것은 똑같다. 정우영은 네이마르를 닮고 싶다는 의지는 내비치면서도 “나는 앞으로도 계속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2년 전 프라이부르크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되기도 했던 정우영은 지난 시즌 4골(26경기)을 기록하며 뿌리를 내렸다. 2021~2022시즌 개막 전에는 주전보다 백업 멤버에 가깝다는 평가를 뒤집으며 전 경기 선발로 출전해 더욱 놀랍다. 특히 슈투트다르트전에선 생애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독일 키커지가 선정한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더 많은 경기를 뛰며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게 목표”라면서 “항상 선발로 출전하고 싶어 훈련에 최선을 다한다. 프라이부르크를 유럽대항전으로 이끌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정우영은 “첫 시즌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즐기고 있다”며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훈련은 뮌헨 때보다 더 힘들지만 축구를 사랑하기에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게 즐겁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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