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합류 후 조직원 아이 3명 낳고 모두 잃은 英 여성 사과..시민권 박탈에 "고향 가고 싶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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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여성이 고향에 보내달라고 간청했다.
앞서 2015년 2월15일 15살이던 베굼은 친구 2명과 함께 영국 런던을 떠나 시리아로 가 IS에 합류했다.
베굼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IS에서의 경험을 살려 자신이 테러와의 싸움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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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여성이 고향에 보내달라고 간청했다.
샤미마 베굼(22)은 15일(현지시간)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어렸을 때 실수를 저질렀다”며 “영국 국민께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젊은이가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몰라 혼란에 빠지곤 한다”며 자신이 IS에 가담했던 행위는 어린 시절 실수였다고 강조했다.
2019년 공개됐던 베굼은 이슬람 전통 의상인 히잡을 입고 있었지만,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민소매티에 야구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는 히잡을 쓰지 않은지 1년이 넘었다고 전했다.
베굼은 “IS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에게 미안하다”며 “나는 IS의 행위를 동의하지도 정당화하지도 않는다. IS에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말했다.
앞서 2015년 2월15일 15살이던 베굼은 친구 2명과 함께 영국 런던을 떠나 시리아로 가 IS에 합류했다. 친구들은 모두 사망했고 베굼만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IS 조직원의 아이를 3명 낳았지만, 모두 사망했다.
베굼은 2019년 영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영국 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베굼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그는 영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2월 영국 법원은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베굼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IS에서의 경험을 살려 자신이 테러와의 싸움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위협’이 아닌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영국 정부에 호소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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