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MBC, 금토극 신설 '검은 태양→옷소매' 승부수 [TV와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MBC가 창사 이래 최초 금토극을 신설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올해 MBC는 불효자로 전락한 월화극을 폐지하고 수목극에 집중했다.
이런 가운데 MBC 측은 월화극, 수목극을 모두 폐지하고 창사 이래 최초 금토극을 신설했다.
금토극 첫 주자는 9월 17일 첫 방송되는 MBC '검은 태양'이 끊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정민 기자]
MBC가 창사 이래 최초 금토극을 신설하며 승부수를 띄운다.
올해 MBC는 불효자로 전락한 월화극을 폐지하고 수목극에 집중했다. 그러나 수목극 첫 주자였던 '오! 주인님'은 시청률 0-1%대를 기록하며 무관심 속에 씁쓸한 종영을 맞이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문소리, 정재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열연, 탄탄한 대본으로 호평을 받긴 했으나 성적 면에서는 저조했다. 시청률 3-4%대를 오가던 '미치지 않고서야'는 시청률 5%대 벽을 뚫지 못하고 종영했다.
2020 MBC 극본공모전 당선작 '목표가 생겼다'와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역시 미미한 반응을 얻었다. 당초 '미치지 않고서야' 후속작으로 방영될 예정이었던 '이벤트를 확인하세요'는 토요일 주 1회 편성됐고, 올해 두 번째 MBC 0% 드라마라는 오명을 썼다. 일일극 역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 앞서 방송된 '밥이 되어라'와 현재 방영 중인 일일극 '두 번째 남편' 역시 시청률 4-5%대를 오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 측은 월화극, 수목극을 모두 폐지하고 창사 이래 최초 금토극을 신설했다. 많은 시청자가 드라마를 시청하는 주말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금토극 첫 주자는 9월 17일 첫 방송되는 MBC '검은 태양'이 끊는다. '검은 태양'은 박석호 작가의 201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작. 일년 전 실종됐던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배신자를 찾기 위해 조직으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MBC가 웨이브와 공동 투자한 작품으로 제작비만 150억 원을 들인 대작이다. 남궁민, 박하선, 유오성 등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뭉쳐 한국형 블록버스터급 액션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에는 궁중 로맨스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2019년 인기를 얻었던 '신입사관 구해령' 후 MBC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로맨스 사극으로 강미강 작가의 동명 인기 소설이 원작이다. 자신의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로맨스를 그린다.
2022년 상반기 라인업도 확정됐다. 김희선이 주연으로 나서는 '내일'과 소지섭 주연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물 '닥터 로이어'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MBC 드라마 부진 이유를 작품성에만 둘 순 없다. 지난해 방송됐던 '카이로스' 역시 입소문을 타며 탄탄한 대본으로 호평받았고 '미치지 않고서야'도 중년판 '미생'으로 불리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MBC의 소극적인 재방송 편성 역시 부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현재 MBC 드라마 채널인 드라마넷에서는 '검법남녀'(2018) '빛나는 로맨스'(2014) 재방송이 압도적으로 많다. 현재 방영 중거나 최근 종영한 작품 재방송에 집중하고 있는 KBS drama 채널과 반대되는 행보다.
대대적으로 홍보 중인 '검은 태양' 재방송 시간대를 살펴보면 MBC에서는 토요일(18일) 오전 1시에 1회가 재방송되며, 일요일(19일) 오전 12시 55분에 2회가 재방송된다. MBC 드라마넷에서는 1회가 금요일(17일) 오후 11시 20분, 토요일 오전 2시 10분에 재방송된다. 2회는 토요일 오후 11시 20분, 일요일 오전 2시 10분, 오후 10시 30분에 재방송된다. 대부분 새벽과 늦은 밤에 집중돼있다.(스페셜 방송 제외)
그간 MBC는 '드라마 왕국'이라는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여러 돌파구를 모색했다. 4부작, 8부작, 12부작 등 숏폼, 미드폼 드라마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다. 변화한 제작 환경 등 열악한 조건에도 시도를 멈추지 않는 MBC 드라마가 지속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박정민 odul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블랙핑크 리사, 테일러 스위프트 넘었다…솔로 아티스트 최고 기록
- 양치승 "개그 욕심? 개그맨 공채 시험 떨어져서" 너스레 (아침마당)
- 마마무, 완전체 신곡 '하늘 땅 바다만큼' MV 공개…청량한 호캉스
- 김아중, 과감히 어깨 드러낸 노출 패션…가녀린 쇄골라인에 시선집중
- 이현이 “♥홍성기 나래바 부러워 해 만들어 줘” 취미방 공개 (동상이몽2)[결정적장면]
- 박주호 막내子 진우, 숨길수 없는 셀카본능…건나블리 빼다박은 눈웃음
- 안선영 "20년전 만난 첫 남친 母, 둘째 발가락 길어 아버지 복 없다고 해" 눈물(애로부부)
- 최수종♥하희라, 한시도 못 떨어지는 잉꼬부부 "사진찍기 놀이, 사랑합니다"
- 방탄소년단 뷔, 자작곡 '스노우 플라워' 사운드 클라우드 2천만 스트리밍 돌파
- '고끝밥' 강재준 "낙지 먹고 ♥이은형 가만 안 놔뒀다" 19금 토크[오늘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