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수수료가 신용카드 3배?.."다양한 서비스 포함된 것"

/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가 영세소상공인의 네이버페이 결제수수료가 신용카드의 3배에 달한다는 국회 지적에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네이버페이 수수료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외에도 다양한 주문관리 서비스 이용료가 포함된 데다, PG만 제공 시 신용카드사 몫을 제외하면 네이버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0.2~0.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6일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는 신용이 낮아 직접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수 없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대신해 신용카드 가맹점 역할을 한다"며 "네이버페이 수수료에는 신용카드사에 지급하는 가맹점 수수료와 신용이 낮은 온라인 쇼핑몰의 부도로 인한 손실 위험을 부담하는 등 PG사 역할에 따른 수수료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스토어와 외부 독립쇼핑몰 중 주문형 가맹점에 적용되는 주문형 결제수수료(주문관리수수료)엔 PG 역할뿐 아니라 △별도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로 결제 △발송· 교환· 반품의 판매관리 도구 제공 △배송추적 △빠른정산 △부정거래방지(FDS) △ 문의·회원관리 △고객센터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료가 포함돼 있다.

이런 주문관리 기능 없이 단순 PG만 제공하는 결제형 가맹점은 결제 수수료율이 1.1~2.5%인데, 이 중 신용카드에 제공하는 수수료 0.8~2.3%를 제외하면 네이버페이가 가져가는 수수료율은 0.2~0.3%라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소상공인을 대신해 신용카드 대표 가맹점 역할을 하는 위험부담비용(에스크로)과 시스템 운영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말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의 카드수수료는 0.8~1.6% 범위인 데 비해 빅테크 결제수수료는 2.0~3.08%였다고 지적했다.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수수료는 신용카드가 0.8%인 반면, 네이버페이 주문형 결제수수료는 2.2%로 3배 가까이 높아 수수료 산정 체계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가장 중요한 기업정책으로 삼고 있다"라며 "스마트스토어 창업 후 1년간 주문관리수수료를 면제하고, 오프라인 QR결제인 '네이버페이 현장결제'의 수수료를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액 면제하는 등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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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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