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쟁이' 토트넘 구단주, 은돔벨레와 윙크스도 650억원 불렀다

안영준 기자 2021. 9. 16.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욕심 가득한 배짱 영업 전략이 결국 원활한 선수 매각을 막고 있는 모양새다.

다니 레비 토트넘 구단주가 이적을 원하는 선수들의 몸값을 너무 비싸게 책정하는 바람에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해리 윙크스의 이적료로 4000만파운드(약 650억원)를 내걸었다"면서 "그러니 선수 처분이 가능할 리 없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팀 떠나고 싶어하는 선수에게 비싼 이적료 책정
다니 레비 토트넘 구단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욕심 가득한 배짱 영업 전략이 결국 원활한 선수 매각을 막고 있는 모양새다. 다니 레비 토트넘 구단주가 이적을 원하는 선수들의 몸값을 너무 비싸게 책정하는 바람에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해리 윙크스의 이적료로 4000만파운드(약 650억원)를 내걸었다"면서 "그러니 선수 처분이 가능할 리 없었다"고 보도했다.

윙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려했다. 토트넘 역시 이를 인정하고 '방출 대상' 목록에 올려놓았다.

레비 구단주는 이 과정서 윙크스의 이적료를 과하게 설정했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윙크스의 선수 가치는 1800만파운드(약300억원)다. 시세에 비해 2배가 넘게 올린 가격표를 책정한 셈이다.

윙크스를 데려가려는 팀이 우선 토트넘과 이적료 협상을 마쳐야 이후 윙크스와 개인 연봉 및 처우에 대한 논의를 할 텐데, 애초에 이적료 자체가 터무니 없게 높으니 윙크스로선 답답할 수밖에 없다. 결국 윙크스는 애스턴 빌라와 프레스턴 등 자신에게 관심을 가진 팀들과 제대로 된 협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우리에겐 필요 없는 선수를 팔고는 싶으나 그러려면 높은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레비 구단주의 '욕심'이 반영된 결과다.

탕귀 은돔벨레도 마찬가지다.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토트넘이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팀을 떠나겠다고 마음을 굳혔고, 레비 구단주에게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이적료로 5150만파운드(약840억원)를 책정했다. 이 가격으로 은돔벨레를 데려갈 팀은 사실상 없었다. 은돔벨레의 이적을 막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왕 내보낼 선수를 좀 더 높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다면 당연히 팀에 이득이다. 하지만 너무 과했다. 현재로선 욕심 때문에 전력에 도움되지도 않는 선수의 불필요한 주급 지급만 늘어난 꼴이 됐다.

한편 레비 구단주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요구했던 해리 케인에게도 1억6000만파운드(약 2540억원)의 천문학적 몸값을 책정했던 바 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