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했던 홈 복귀전..거센 야유에 시달린 '배신자 낙인찍힌' 그리즈만

강동훈 2021. 9. 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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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30)이 2년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오면서 홈경기 복귀전을 치렀지만 거센 야유에 시달렸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여름 1억 2천만 유로(약 1,600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어 경기가 종료된 후 그리즈만이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도 야유는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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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앙투안 그리즈만(30)이 2년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오면서 홈경기 복귀전을 치렀지만 거센 야유에 시달렸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여름 1억 2천만 유로(약 1,600억 원) 이적료를 기록하며 아틀레티코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기대 이하의 활약 속에 '먹튀' 오명을 썼다. 실제 2시즌 동안 리그 71경기에 출전해 22골 12도움에 그쳤다.

특히 그는 고액의 주급을 받는데도 활약이 없자 거센 비판에 시달렸다. 이에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며 올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했다. 임대를 통해 2년 만에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온 것.

전혀 예상치 못한 그리즈만의 복귀가 이뤄졌지만 아틀레티코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기쁨보단 비판이 앞섰다. 팬들은 2년 전 바르셀로나 이적 당시 잡음이 많았던 점을 회상하며 별로 반기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왜 돌아온 건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가라" 등의 악담까지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팬들의 싸늘한 태도에도 희망을 가졌다.

그리즈만은 복귀 후 인터뷰를 통해 "관중석, 중계로 보는 아틀레티코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내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이것이 내 첫 목표다. 팬들과 나는 매우 사이가 좋았었다. 다시 그럴 수 있길 바란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다르게 홈 복귀전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도리어 야유 속에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리즈만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1분경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2년 만에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밟은 홈구장 잔디였다. 그러나 교체 투입과 동시에 그는 홈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 이어 경기가 종료된 후 그리즈만이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과정에서도 야유는 끊이질 않았다.

경기 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리즈만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모든 사람에게 비판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옹호했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FC 포르투와의 맞대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만 가져갔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18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때도 그리즈만은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을지, 아니면 득점을 통해 야유를 환호로 바꿀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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