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충분히 예상 밖" 주춤해도 오타니는 오타니, 45-25 가시권

2021. 9. 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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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미 충분히 예상 밖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9월 페이스가 한풀 꺾인 건 분명하다. 33타수 6안타 타율 0.182 2홈런 4타점 3득점이다. 위대한 시즌을 보내지만, 9월 불방망이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기세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넘겨줬다.

특히 블게주는 2012년 미겔 카브레라에 이어 9년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바라본다. 심지어 타격 6~7관왕까지 가능한 상황이다. 여전히 오타니의 MVP 대세론은 흔들리지 않지만, 막판 레이스가 흥미로운 건 분명하다.

MLB.com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몇 가지 개인 기록 레이스를 점검했다. 자연스럽게 오타니와 블게주의 이름이 나왔다. 기본적으로 블게주의 트리플크라운에 대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홈런과 도루 기록을 짚으며 오타니의 경이로운 시즌을 부각했다. MLB.com은 "블게주가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하려면 홈런왕을 차지해야 하지만, 오타니는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타니의 44홈런은 이미 충분히 예상 밖"이라고 했다.


투수로 100이닝 이상 던지면서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낸 타자는 없었기 때문이다. 오타니 MVP 대세론의 핵심이다. MLB.com은 "역사상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가 이렇게 많은 홈런을 친 적은 없었다"라고 했다. 베이브루스도 투타를 겸업했지만, 투타 모두 리그 최상위급 퍼포먼스를 찍은 시즌은 없었다.

MLB.com이 주목한 건 또 있다. 오타니의 23도루다.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멈춰있지만, 매일 타자로 나서는 만큼 언제든 뛸 가능성은 열려있다. "오타니가 도루왕을 차지하지는 못하겠지만, 홈런 1개에 도루 2개를 추가하면 역대 6번째 45-25를 달성한다"라고 했다.

100이닝 이상 던지면서 홈런도 치고 뛸 수도 있는 선수다. MLB.com은 "30-30만큼은 아니지만, 오타니가 5일마다 투구하는 걸 생각하면 45-25도 틀림없이 인상적일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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