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힘들다" 감독의 고민, 베테랑 투수는 마당쇠를 자처했다[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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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불펜 투수들이 많이 힘들다."
김 감독은 불펜 투수를 번갈아 활용하며 해법을 찾았고,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지고 불펜이 계속 나가는 경기가 이어지다 보니 최대한 아껴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선발 이후 초반에 잡아줄 수 있는 투수는 조영우와 김상수 정도"라며 "팀 사정을 이야기했고 (김) 상수도 흔쾌히 응했다. '팀이 원하는대로 매일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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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금 불펜 투수들이 많이 힘들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의 고백이다.
그럴 만도 했다. SSG 불펜은 올 시즌 내내 '비상 체제'다. 시즌 초반엔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가 번갈아 부상자명단에 오르더니, 급기야 박종훈-문승원이 시즌 아웃됐다. 르위키 대신 샘 가빌리오를 데려오면서 급한 불을 껐고, 폰트도 제 자리를 찾으면서 숨통이 트이는 듯 했으나 국내 선발진은 사실상 붕괴 수준. 김 감독은 불펜 투수를 번갈아 활용하며 해법을 찾았고,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에 들어 이런 불펜 집중 활용의 누적된 피로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베테랑 불펜 투수 김상수(33)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4일 인천 한화전에선 3이닝 48구를 던지면서 불펜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다. 비록 팀은 5대11로 대패했으나, 선발 최민준이 3이닝 만에 물러난 뒤 불펜에 전가될 수 있었던 부담은 김상수로 인해 크게 상쇄됐다.
김상수의 3이닝 투구는 올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5일 인천 롯데전에서 선발 오원석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실점 투구를 하면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최근 수 년 동안 김상수에게 멀티 이닝은 낯선 단어였다. 키움 시절 김상수는 1이닝을 확실하게 책임지는 셋업맨 역할에 주력했다. 탄탄한 마운드를 갖춘 팀 상황이 기반이 됐다. 2016년 4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3⅔이닝을 던진 기록이 있으나, 이후 대부분 1이닝 안팎을 책임지는 역할을 했다.
선수로 적지 않은 나이, 30개 안팎을 한계 투구수로 보는 불펜 역할을 볼 때 40구를 훌쩍 넘기는 투구를 하는 것은 자칫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지고 불펜이 계속 나가는 경기가 이어지다 보니 최대한 아껴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선발 이후 초반에 잡아줄 수 있는 투수는 조영우와 김상수 정도"라며 "팀 사정을 이야기했고 (김) 상수도 흔쾌히 응했다. '팀이 원하는대로 매일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김상수가 베테랑이면서도 궂은 일을 많이 하는 투수다. 오랜만에 길게 던져도 무리가 없다고 하더라"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분간 김 감독은 선발 투수 변수가 생길 경우 김상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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