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사가 美 시니어투어 예선 61타..'내가 필드의 수학자'

김동찬 2021. 9. 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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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쳐온 선생님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예선에서 61타를 치고 본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미시간주의 한 중학교에서 21년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친 주레식은 14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 예선에서 10언더파 61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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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주레식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년 넘게 중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쳐온 선생님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예선에서 61타를 치고 본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16일 미국의 수학 교사 제이 주레식(51)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시간주의 한 중학교에서 21년간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친 주레식은 14일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180만 달러) 예선에서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주레식이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낸 가운데 PGA 정규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마크 헨스비(50·호주)가 3타 차 2위, 유러피언투어 8승의 통차이 짜이디(52·태국)가 5타 차 공동 4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대학생 때까지 골프 선수였던 적이 없었다는 주레식은 18세 때 어머니가 사주신 생일 선물로 처음 골프 클럽을 잡아봤다.

그는 "어머니는 골프를 권하셨지만 내가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골프가 별로 인기가 없어서 테니스나 풋볼, 스키를 즐겨 했다"고 말했다.

골프에도 소질이 있었지만 학교 선생님으로 진로를 정한 주레식은 퇴근 후 골프를 치다가 미니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며 조금씩 골프와 인연을 넓혀갔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다코타스 투어, 후터스 투어 등 미니 투어 활동에 전념하느라 잠시 휴직하기도 했다.

PGA 투어 캐나다의 퀄리파잉스쿨에도 도전했지만 불합격한 그는 만 50세 이상이 출전할 수 있는 PGA 챔피언스투어에 도전하기로 했다.

올해 7월에는 지역 대회인 미시간 시니어오픈에서 1타 차 우승도 했고 8월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골프 도전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미시간 시니어오픈 우승 상금은 2천600달러(약 300만원)였다.

주레식은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항상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자세에 대해 말해왔다"며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하고, 실패하더라도 어떤 점이 잘못됐는지를 알고 매일 더 좋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스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

프레드 커플스(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짐 퓨릭(미국), 비제이 싱(피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최경주(51)와 같은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기회가 생겼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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