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다르 "총격 부상, 사실 아니다"..탈레반 내부 분열설도 일축

정윤미 기자 2021. 9. 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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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2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53)가 내부 경쟁 세력과 충돌로 총상을 입었다는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바라다르는 아프가니스탄 국영방송 라디오텔레비전아프간(RTA)과 인터뷰 영상에서 자신의 부상설에 대해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저는 괜찮고 건강하다"고 말했다.

앞서 바라다르 측은 탈레반의 아프간 정부 구성 과정에서 탈레반 내 경쟁 세력인 강경파 아나스 하카니 측과 권력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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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다르 vs 하카니 루머, 탈레반 內 경쟁 구도 보여준다" -로이터
압둘 가니 바라다르(53) 탈레반 치하 아프가니스탄 새 정부 부총리 내정 2021.07.18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탈레반 2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53)가 내부 경쟁 세력과 충돌로 총상을 입었다는 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바라다르는 아프가니스탄 국영방송 라디오텔레비전아프간(RTA)과 인터뷰 영상에서 자신의 부상설에 대해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저는 괜찮고 건강하다"고 말했다.

바라다르는 "언론은 탈레반 내부에 분쟁이 있다고 말하는데 우리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사실에 대해선 "여행 중이었고 제시간에 돌아올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영상 속 바라다르는 진행자 옆 소파에 앉아 마이크를 들고 종이 한 장을 읽고 있었다.

앞서 바라다르 측은 탈레반의 아프간 정부 구성 과정에서 탈레반 내 경쟁 세력인 강경파 아나스 하카니 측과 권력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카니는 국제 테러조직 '하카니 네트워크' 수장이다.

결정적으로 양측은 아프간 저항군 거점인 판지시르 사태 해결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지난 3일 수도 카불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이때 바라다르는 중상을 입고 파키스탄으로 이송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대해 하카니 역시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탈레반 내부 분열설에 대해 일축했다.

한편 이같은 루머들은 하카니를 등에 업은 군사령관 측과 재정착을 위해 미국과 외교적 노력을 이끄는 바라다르를 중심으로 카타르 수도 도하에 집결한 정치 지도자들 간 경쟁 구도를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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