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ACL 8강에 K리그 3팀.. 2년 연속 한국의 우승 가능할까

이재상 기자 2021. 9. 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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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K리그 3개 팀이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무대에 올랐다.

8강에 K리그 3팀이 진출한 것은 2011년 전북, 수원, 서울이 동시에 8강에 오른 것에 이어 10년 만이다.

반면 일본 J리그에서는 대구를 4-2로 제압한 나고야 그램퍼스 1개 팀 만이 8강에 올랐다.

동아시아지역 16강이 모두 끝난 가운데 8강에는 K리그 3팀, J리그 1팀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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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북, 포항 3팀이 8강행
단판으로 치러지는 8강, 4강 전주서 열려 유리
선방쇼를 펼친 전북 현대의 송범근 골키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0년 만에 K리그 3개 팀이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강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울산 현대가 아시아를 제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클럽의 아시아 챔피언 등극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북 현대는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1 ACL 16강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단판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4PK2로 이기고 힘겹게 8강에 올랐다.

고전했던 경기다. 전북은 전반 30분 교체로 투입된 구스타보가 전반 추가시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1분 역습 상황서 당다에게 헤딩을 내주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송범근의 선방쇼로 전북이 힘겹게 이겼다. 송범근은 빠툼 3,4번 키커의 슛을 정확하게 막아냈고, 전북은 마지막 키커인 김진수가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북은 일류첸코, 구스타보 등 수준급 외국인 선수에 김진수, 김보경, 한교원, 백승호, 홍정호 등 국가대표급 토종 선수들이 자리하고도 결정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도 선발로 나온 쿠니모토와 김승대를 킥오프 30분 만에 송민규, 구스타보로 교체하는 등 공격진의 부진으로 고심하는 표정이었다.

1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울산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울산이 가와사키에 3대 2로 승리했다. 승리한 울산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1.9.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도 14일 안방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16강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지난 대회서 무패 우승을 했던 울산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6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J리그 1위 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가와사키마저 눌렀다.

울산은 베테랑 이청용, 홍철, 조현우와 함께 올림픽 대표였던 이동준, 원두재, 이동경 등의 신구조화가 돋보인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바코, 불투이스 등도 몫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험 풍부한 홍명보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이 빛을 발하며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도 16강 세레소 오사카 원정서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이승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8강에 합류했다.

5년 만에 ACL에 복귀한 포항은 2014년 이후 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탄탄한 수비와 함께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세레소 오사카의 일방적인 공세를 막아냈다. 강상우, 팔라시오스 등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상대 수비 뒤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 냈다.

한편 K리그는 대구를 제외한 울산, 전북, 포항이 8강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8강에 K리그 3팀이 진출한 것은 2011년 전북, 수원, 서울이 동시에 8강에 오른 것에 이어 10년 만이다.

포항이 이승모의 결승골을 앞세워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 스틸러스 제공) © 뉴스1

반면 일본 J리그에서는 대구를 4-2로 제압한 나고야 그램퍼스 1개 팀 만이 8강에 올랐다. 나고야는 폴란드 출신 스비에르초크가 대구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동아시아지역 16강이 모두 끝난 가운데 8강에는 K리그 3팀, J리그 1팀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강 대진추첨은 17일에 진행된다. 최소 1경기는 한국 팀끼리의 매치업이 성사됐다.

나아가 이번 ACL 8강과 4강은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대한민국 전주서 열린다. 16강과 마찬가지로 8강과 4강전도 단판으로 진행된다. 장거리 원정을 치르지 않아도 돼 K리그 팀에게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아시아지역에서는 알 힐랄, 알 나스르(이상 사우디아라비아), 페르세폴리스(이란), 알 와흐다(UAE)가 4강에 올랐다.

2021 ACL 결승전은 오는 11월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판으로 펼쳐진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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