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여정 '남측 미사일 개발 비난'에 "국민 위해 우리 할일 하는 것"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2021. 9. 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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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6일 전날(15일) 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난 담화를 낸 것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를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부부장 담화와 관련, "우리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보위하기 위해서 우리 계획에 따라 할일을 따박따박 하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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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 도발 억지' 발언에 김여정 "우몽하기 짝이 없는 발언"
'막말 비난은 자제' 주목하기도..김여정 '남조선 당국자' 대신 '대통령' 표현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청와대는 16일 전날(15일) 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난 담화를 낸 것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를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부부장 담화와 관련, "우리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보위하기 위해서 우리 계획에 따라 할일을 따박따박 하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일일이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전날 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문 대통령이 참관한 우리 군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군 전력증강 움직임을 비난했다.

특히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우리 미사일 전력은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충분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는 우몽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도발'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기자들 따위나 쓰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앞선 김 부부장의 담화들과 비교하면 막말을 피하는 등 비난 수위를 조절한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등 표현을 다소 절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 같은 표현으로 격하해 비난했지만, 이번 담화에선 '대통령'이라는 직함으로 형식을 갖췄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낮 12시34분께와 12시39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60여km로 탐지됐다.

같은 날 오후 우리 군은 독자 개발한 SLBM에 대한 잠수함 발사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SLBM은 3000톤급 해군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 목표지점에 명중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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