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주 "카카오를 죽이지 마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김현아 2021. 9. 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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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카카오를 15년째 이용하고 카카오 주식을 5년째 가지고 있는 주주라고 소개한 국민이 "카카오를 죽이지 말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그는 "카카오 독재 철폐를 외치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나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과연 카카오를 얼마나 이용해 봤을까?"라면서 "국민 삶을 편하게 해준 카카오를 갑자기 독점 기업으로 몰고 (대신) 자기들 기득권을 주장하는 기존 상권들에게 무릎 꿇리게 하는 게 혁신을 외치고 4차산업 육성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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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자신을 카카오를 15년째 이용하고 카카오 주식을 5년째 가지고 있는 주주라고 소개한 국민이 “카카오를 죽이지 말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정부 여당 국회의원의 몇 마디에, 금융위원장의 한 마디에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면서 “200만이 넘는 주주를 가진 주식이 정치권 한마디에 와르르 무너지는 주식 시장이 맞는 현상인가?, 중국과 같은 공산정부인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카카오(035720) 주식은 정치권 발 리스크에 휩싸이며 그제까지 19.4% 하락한 바 있다.

청원인은 카카오의 골독상권 위협 주장에도 반박했다.

아마존은 한국에서 사업할 수 있을까?

그는 “아마존이 한국에 있으면 살아남을까요?”라고 되물으면서 “(자신은) 상품을 2명이 함께 공동구매하면 살 수 있는 카카오 쇼핑이 너무 좋다. 콜비를 많이 뜯겼던 택시기사나 손님 아닌가. 이 콜택시 업주들 사업을 망친 게 그렇게 문어발 확장인가? 카카오 택시를 그렇게 공짜로 이용했으면 이제 카카오에게 수수료를 좀 주는 게 뭐가 그렇게 아까운가? 카카오는 공짜 서비스만 해주고 땅 파서 장사해야 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고승범·송영길은 카카오를 얼마나 이용해 봤을까?

청원인은 4차 산업 주식에 자동투자해주는 카카오페이, 새로운 유행머리를 카톡에서 정보로 받는 카카오 미용실, 모임에서 엔빵하게 해주는 카카오송금 등도 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카오 독재 철폐를 외치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나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과연 카카오를 얼마나 이용해 봤을까?”라면서 “국민 삶을 편하게 해준 카카오를 갑자기 독점 기업으로 몰고 (대신) 자기들 기득권을 주장하는 기존 상권들에게 무릎 꿇리게 하는 게 혁신을 외치고 4차산업 육성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K-방역에 도움을 준 카카오나 네이버에 감사해야 한다”며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 회사를 이렇게 정치적인 희생물로 만든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미국 기업인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에 만족하고 살아야 할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 꿈 망가뜨리지 말라

청원인은 “제발 카카오를 독점 기업으로 폄하하지 말고 젊은 세대가 꿈꿨던 세상을 망가뜨리지 말라”며 “문재인 정부가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가 자유, 해방, 활기, 희망이었는지, 규제, 규제, 규제, 규제.. 였는지 생각해 보시고 이 정부가 어떻게 마무리돼야 하는지 생각해 달라”고 마무리했다.

해당 청원은 16일 오전후8시 20분 기준 780명의 동의를 얻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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