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진국 시민 중 개인적 기후변화 피해 가장 많이 우려해

김정수 입력 2021. 9. 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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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선진국 시민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개인적 피해를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인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발표한 한국 포함 17개 선진국 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다소' 또는 `매우' 우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한국에서 88%로 가장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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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론조사전문 씽크탱크 17개국 조사결과
한국인들 '우려한다'는 응답율 88%로 1위
청년층이 노년층보다 우려 비율 적어 특이
게티 이미지 뱅크

한국인이 선진국 시민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개인적 피해를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인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14일(현지 시간) 발표한 한국 포함 17개 선진국 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자신이 살아가는 동안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다소' 또는 `매우' 우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한국에서 88%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2월1일부터 5월26일 사이 17개 선진국 시민 1만88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 다음으로는 그리스(87%), 스페인(81%), 이탈리아(80%) 순으로 높았다. `매우' 우려한다는 응답 비율만 놓고 보면 한국은 45%로, 그리스(57%)와 스페인(46%)에 이어 세번째였다.

기후변화에 따른 개인적 피해를 가정 덜 우려하는 사람들은 스웨덴 시민들로 나타났다. `전혀' 또는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6%로 우려한다는 응답자보다 오히려 많았다.

이 기관이 2015년에 했던 같은 조사 결과가 비교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기후변화 피해를 `매우 우려한다'는 응답률이 높아졌다. 특히 독일과 영국에서는 2015년 조사 때는 각각 18%와 19%였던 응답률이 이번 조사에서 모두 37%로 두 배 가량 급증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에서는 특이하게 우려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우려한다'는 응답이 일본에서는 34%에서 26%로 8%p 줄었고, 미국에서는 30%에서 27%로 3%p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노년층보다 청년층의 기후변화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한국과 그리스는 예외적으로 청년층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개인적 피해를 우려하는 응답은 65세 이상에서는 94%인 반면 18~29세에서는 이보다 15%p 낮은 79%에 머물렀다. 17개 국 전체로 보면 우려한다는 응답률이 청년층(71%)에서 노년층(52%)보다 높게 나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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