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미친 'MNM 스리톱'..PSG, 브뤼헤와 무승무
[스포츠경향]
세계 최강의 공격진이라던 ‘MNM’. 그러나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파리생제르맹(PSG) 이적 후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첫 출전했지만 조 최약체로 꼽힌 브뤼헤(벨기에)와 비겼다.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PSG는 1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첫 원정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전반 15분 안데르 에레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12분 후 상대 한스 바나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추가골은 없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브뤼헤가 약체인 만큼 PSG의 일방적 우세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브뤼헤가 두 줄 수비라인을 펼치며 밀집수비를 펼치자 이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MNM 트리오가 기록한 슈팅은 단 4차례였으며, 그 중 두 개만이 유효슈팅이었다. 메시가 전반 한 차례 골대를 맞힌 것과 음바페가 첫 골을 어시스트한 게 그나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후반 6분 만에 음바페가 부상당해 마우로 이카르디와 교체되면서 MNM 트리오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는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남은 시간 메시와 네이마르가 앞 선에서 골을 노렸지만 허사였다. 메시는 후반에 한 차례 경고까지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6.8점, 음바페에게 7.0점, 네이마르에게 6.5점을 매겼다. 영국 BBC는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 스리톱이 함께 했지만 빛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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