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 NFT 시장에서 내부거래 적발.."공개 전 선매입"

이용성 기자 입력 2021. 9. 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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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 토큰(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 직원의 부당한 내부 거래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오픈씨 측은 이날 "직원 중 한 명이 일부 NFT를 자사 플랫폼에 공개하기 전에 미리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공식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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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능 토큰(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 직원의 부당한 내부 거래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픈씨의 로고. /트위터 캡처

NFT란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JPG 파일이나 동영상 등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신종 디지털 자산이다. 디지털 작품의 진품을 인증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아져 디지털 예술품, 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에서 영향력이 급격히 커졌다.

CNBC에 따르면 오픈씨 측은 이날 “직원 중 한 명이 일부 NFT를 자사 플랫폼에 공개하기 전에 미리 구매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공식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직원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오픈씨의 프로덕트 총괄 네이트 체스틴(Nate Chastain)은 트위터 유저 ‘ZuwuTV’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와 관련해 ZuwuTV는 체스틴이 일부 NFT를 오픈씨에 상장하기도 전에 미리 매입하여 가격 상승 후 되팔아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체스틴의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LinkedIn)’ 계정은 닫혀있다.

오픈씨 측은 “몹시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즉각 조사에 돌입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또 “지금 당장은 해당 직원의 실명을 말하지 않지만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 덧붙였다.한편 오픈씨는 NFT 미술품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NFT 거래액 10억달러(약 1조원)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이목을 끌었다.

NFT로 팔 수 있는 상품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지난 3월 11일에는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뉴욕 경매에서 NFT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디지털 아트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를 6930만 달러(약 809억원)에 거래를 성사시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잭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쓴 첫 트윗 “내 트위터 설정 중(just setting up my twttr)”은 같은달 22일 말레이시아 블록체인 기업인 브리지오라클의 최고경영자 시나 에스타비에게 290만 달러(약 33억9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NFT 시장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에게 온라인 아이템의 소유권을 완벽하게 증명할 수 있는 NFT의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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